서울교육청, '학생 동원 공연' 서울공연예고 특별장학·특정감사

학생들을 음주가 곁들여진 행사 등에 동원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교육청의 특별장학과 특정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서울공연예술고에 대해 특별장학에 착수하고 이달 말부터는 특정감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특별장학은 교육청의 학교 장학지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형태로 학교 운영 전반을 점검하게 되며, 특정감사는 민원이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사안을 확인하고 처분을 요구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그동안 서울공연예술고와 관련해 외부 공연에 학생을 동원했던 문제와 함께 전임 교장의 족벌운영이나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 교육 의혹 등이 제기돼왔습니다.

지난 2020년에도 서울시교육청의 특목고 재지정 평가에서 학생 동원 등 다수 문제가 확인되면서 지정취소 위기에 몰렸지만 일부 개선 노력 이후 재평가 기회를 받았습니다.

최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적된 부분에 대한 개선이 미흡하고 다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학교를 특목고로 재지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