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오늘 하루 연가 사용…거취 고심하는 듯
어제 출근길 ’법무부 지시’ 질문에 "다음에 말씀"
이틀 전엔 "법무부 의견 참고해 항소 포기 판단"
내부적으론 "용산·법무부 관계 고려 취지" 해명
어제 출근길 ’법무부 지시’ 질문에 "다음에 말씀"
이틀 전엔 "법무부 의견 참고해 항소 포기 판단"
내부적으론 "용산·법무부 관계 고려 취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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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검찰 내부적으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 대행은 오늘 하루 연가를 내고 고심에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노 대행이 연가를 냈다고요.
[기자]
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 오늘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출근길에도 법무부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시간이 필요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앞서 노 대행은 이틀 전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해 대장동 사건은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지만, 내부적으론 용산이나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대장동 사건 수사팀과 공판팀의 만장일치 항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경위를 설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박재억 수원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 18명은 항소를 포기한 법리적 근거가 없다며 납득이 안 된다고 입장문을 냈는데요.
차장검사급인 일선 지청장 8명도 경위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면 검찰의 존재 이유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노선균 강릉지청장 등 다른 12명의 지청장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요 사건의 항소를 포기한 이유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대검찰청 연구관 20여 명은 노 대행에게 거취 표명을 포함해 합당한 책임을 다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앵커]
반면 대장동 사건 수사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중앙지검 누구든 징계취소 소송을 각오하고 항소장에 서명해 제출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봤습니다.
검찰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났을 당시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했을 때 지금 같은 반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는 겁니다.
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단은 적절했다며,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일선 검사들이 제대로 반박했느냐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항소 포기로 대장동 사건의 수천억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장이 나뉘어 한동안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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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검찰 내부적으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 대행은 오늘 하루 연가를 내고 고심에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노 대행이 연가를 냈다고요.
[기자]
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 오늘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출근길에도 법무부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시간이 필요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앞서 노 대행은 이틀 전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해 대장동 사건은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지만, 내부적으론 용산이나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대장동 사건 수사팀과 공판팀의 만장일치 항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경위를 설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박재억 수원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 18명은 항소를 포기한 법리적 근거가 없다며 납득이 안 된다고 입장문을 냈는데요.
차장검사급인 일선 지청장 8명도 경위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면 검찰의 존재 이유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노선균 강릉지청장 등 다른 12명의 지청장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요 사건의 항소를 포기한 이유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대검찰청 연구관 20여 명은 노 대행에게 거취 표명을 포함해 합당한 책임을 다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앵커]
반면 대장동 사건 수사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중앙지검 누구든 징계취소 소송을 각오하고 항소장에 서명해 제출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봤습니다.
검찰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났을 당시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했을 때 지금 같은 반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는 겁니다.
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단은 적절했다며,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일선 검사들이 제대로 반박했느냐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항소 포기로 대장동 사건의 수천억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장이 나뉘어 한동안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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