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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의 뉴미디어 트렌드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세요.
◇김헌식: 안녕하세요.
◆최휘: 이번에 성시경 씨 가수 성시경 씨가 오랜 기간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져서 아 저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일단 어떤 사건이었는지 내용을 좀 정리해 주실까요?
◇김헌식: 일단 성시경 씨가 얼마 전에 SNS에 믿는 사람에게서 생각하지 못한 일을 당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최근에 내부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SNS 게시글이 주목을 받았는데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지급되던 초대권을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을 따로 판매해서 자기 아내 통장으로 받은 돈이 몇 억 원대다. 그리고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결국에는 이 티켓 수익을 따로 자기 이익으로 삼은 매니저의 행태가 문제가 된 건데요. 그런 점에서 충격 이전에 당황스러운 그런 사례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휘: 공연표를 수억 원 횡령했는데 이게 일부분이다. 세 발의 피다 이런 폭로가 나온 건데 전 매니저라는 사람이 성시경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얼굴이 자주 등장했던 분이라고 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충격을 크게 받으신 것 같은데 당사자인 성시경 씨는 얼마나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트라우마로도 남기도 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헌식: 일단 매니저가 같이 공개된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 당황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고요. 그리고 신뢰성의 문제인데 매니저가 사실은 직접 암표상을 붙잡은 일화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고 사이트에서 티켓을 양도받는 측에서 연락해서 암표상의 신상을 알아낸 뒤에 티켓을 취소시키고 또 공식 팬클럽을 탈퇴시키는 방식으로 암표 거래를 막아 가지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신뢰를 더 많이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사실 가까웠던 관계일수록 마음의 상처는 더 클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믿고 아끼고 하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라고 성시경 씨가 SNS에 밝힌 적이 있습니다. 배우 천정명 씨 같은 경우에도 출연을 해 가지고 16년 함께 일한 매니저가 부모님까지 속여서 돈을 빌리고 횡령했다면서 너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니까 많이 힘들었다. 감정 조절이 안 돼서 일을 그만둬야 하나 하면서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래서 성시경 씨도 지금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 이번 주 내에 결정해 공지하겠다 이렇게 입장 표명을 했기 때문에 과연 누구를 믿고 향후에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그런 상처와 고통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최휘: 지난해에는 일본의 오타니 선수도 10년 우정의 개인 통역사로부터 배신을 당한 일이 생각이 나는데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잖아요. 이번 사건은 일상생활까지 두루두루 함께 하는 관계이다 보니 가족 같다라고 흔히들 표현을 하는데 이런 관계가 일반적인 회사의 상사 직원 관계와는 좀 다를 것 같은데요.
◇김헌식: 사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획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봐야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문제가 생기는 곳이 1인 기획사인 경우에 이런 일들이 좀 더 자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인 기획사는 유명인을 중심에 두고 매니저 관계가 성립이 되거든요. 그런데 약간 규모가 있는 것 같은 경우에는 조직과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업무 분장이나 분리가 되죠. 그런데 1인 기획사는 유명 셀럽을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까 친분 관각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이 되고 사실 또 연예인 같은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까 아무하고나 일할 수 없는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믿을 만한 사람하고 계속 가요. 관계를 맺고 또 따로 분리돼서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서이면서 생활을 관리해주고 심지어 인생 멘토 역할까지도 해주는 특히 1인 가족일 경우에는 마치 한 가족인 것처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속에서는 사실 또 자신의 해결하기 힘든 어떤 큰 일 같은 경우도 맡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예를 들면 블랙핑크 리사 같은 경우는 2020년에 매니저와 5~6년 동안 같이 지냈는데 10억 원대의 사기 피해를 입었는데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주겠다라고 해서 맡겼는데 그게 사기가 된 거죠. 그러니까 워낙 바쁘다 보니까 대신 누가 처리해 주는 부문, 그리고 손담비 씨도 열쇠를 그러니까 집 비밀번호죠. 이걸 알려줬는데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다 도난당한 그런 사례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도박빚에 시달리던 전 매니저가 회사 자산까지 손대서 검거되는 심지어 팔린 물건을 되찾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너무 내밀한 1인 기획사의 어떤 관계들 속에서 틀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잦아집니다.
◆최휘: 그럼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이 어떤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기보다는 연예 산업 구조의 갖고 있는 어떤 그런 문제로 보고 계신거죠?
◇김헌식: 우리가 기획사라고 하면 대부분 대형 기획사를 떠올리잖아요. 근데 우리나라의 거의 99%는 영세 기획사입니다. 그 가운데 1인 기획사가 속하게 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체계화되거나 구조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개인의 일탈과 이런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허점 모순이 결합하게 되면서 이런 사건 문제들이 불거진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연예인이 되는 과정이 약간 다르게 노출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앞서서 말씀드린 리사의 경우에는 태국 출신이에요.그 러다 보니까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그런 상황 속에서 매니저에게 많은 일을 맡기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 또 격투기 선수 출신인 추성훈 선수 같은 경우는 일본 출신이죠. 그러다 보니까 매니저가 돈을 관리를 했는데 데뷔 이후 6년 동안 모은 돈을 다 가져가서 20만 원밖에 없었다라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한 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한류 K-컬처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해외 출신들이 많이 오게 되고 굉장히 주목을 받는 데 비해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허술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성시경 씨나 일부 셀럽 외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에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최휘: 방금 리사 가수의 사례를 말씀하시면서 많은 일을 매니저에게 맡겼다 이렇게 언급을 하셨는데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자금이나 출연료, 공연 수익 같은 것들은 직접 아티스트 본인이 관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도대체 어느 영역에까지 매니저에게 일을 맡기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김헌식: 사실 정상적이라면 출연료나 공연 수익 같은 경우는 회계 재정 담당 직원에게 위임하는 것이 맞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성시경 씨 사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암표상을 해결했던 그런 부분 때문에 믿었던 그런 특수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는 이런 공연 수익이나 출연료는 따로 담당하는 전문 직원이 있어야 정상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다만 이 매니저가 기획사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경우가 있거나 동업자 관계인 경우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출연료 공연 수익까지도 매니저 겸 대표 혹은 공동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관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1인 기획사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당장에는 연예인이나 셀럽들한테 유리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긴 있지만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그런 치명적인 점이 분명히 있다라는 점이고 사실은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특히 상황이 독자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매니저나 자금이 있는 그런 인사가 먼저 제안을 해가지고 독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어떤 본인의 그런 의도의 의도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의도대로 움직여 가다 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요. 특히 어린 청소년, 여성 셀럽들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특히 개인 문서에 관련된 부분 예를 들면 신분증이라든지 도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관련돼서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그래서 배우 정웅인 씨 같은 경우에는 매니저가 서류를 도용해 가지고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사채까지 써가지고 집에 압류딱지가 붙은 상황까지 있었어요. 모든 자산까지도 다 뺏어갔기 때문에 이런 개인 신상에 관련된 그런 부분들은 좀 면밀하게 관리를 해야 되고 특히 젊은 셀럽들한테는 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휘: 정말 많군요. 매니저들이 연예인들을 배신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일이 그러면은 이런 문제를 앞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헌식: 일단은 1인 기획사가 좀 많이 설립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 출신 같은 경우에는 멤버로서 분리 독립을 해가지고 차리게 되는데 또 해외 출신도 꽤 있고요. 그럴 경우에는 1인 기획사라 하더라도 기업으로서의 어떤 조직 체계화를 분명하게 분리시켜야 되는 부분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은 매니저가 하는 일이 특수합니다. 로드 매니저 자체에만 있는 것도 있지만 업무를 구체적으로 봤을 때 일을 따온다고 그러죠. 일을 가져오거나 협상을 하거나 개런티에 관련된 부분에서 그런 것들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수익의 배분 문제들, 수익 개런티에 관련된 부분을 사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매니저의 업무를 그것도 세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1인 기획사는 경비 절감이나 친분 관계 때문에 그걸 하지 않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건 친분 관계가 아니고 어쨌든 기업이기 때문에 조직의 논리 업무 그런 프로세스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체계화시켜 갔을 때 오히려 지속 가능하고 본인들한테도 도움이 되는 그런 상생 구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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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의 뉴미디어 트렌드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세요.
◇김헌식: 안녕하세요.
◆최휘: 이번에 성시경 씨 가수 성시경 씨가 오랜 기간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져서 아 저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일단 어떤 사건이었는지 내용을 좀 정리해 주실까요?
◇김헌식: 일단 성시경 씨가 얼마 전에 SNS에 믿는 사람에게서 생각하지 못한 일을 당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최근에 내부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SNS 게시글이 주목을 받았는데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지급되던 초대권을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을 따로 판매해서 자기 아내 통장으로 받은 돈이 몇 억 원대다. 그리고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결국에는 이 티켓 수익을 따로 자기 이익으로 삼은 매니저의 행태가 문제가 된 건데요. 그런 점에서 충격 이전에 당황스러운 그런 사례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휘: 공연표를 수억 원 횡령했는데 이게 일부분이다. 세 발의 피다 이런 폭로가 나온 건데 전 매니저라는 사람이 성시경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얼굴이 자주 등장했던 분이라고 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충격을 크게 받으신 것 같은데 당사자인 성시경 씨는 얼마나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트라우마로도 남기도 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헌식: 일단 매니저가 같이 공개된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 당황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고요. 그리고 신뢰성의 문제인데 매니저가 사실은 직접 암표상을 붙잡은 일화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고 사이트에서 티켓을 양도받는 측에서 연락해서 암표상의 신상을 알아낸 뒤에 티켓을 취소시키고 또 공식 팬클럽을 탈퇴시키는 방식으로 암표 거래를 막아 가지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신뢰를 더 많이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사실 가까웠던 관계일수록 마음의 상처는 더 클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믿고 아끼고 하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라고 성시경 씨가 SNS에 밝힌 적이 있습니다. 배우 천정명 씨 같은 경우에도 출연을 해 가지고 16년 함께 일한 매니저가 부모님까지 속여서 돈을 빌리고 횡령했다면서 너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니까 많이 힘들었다. 감정 조절이 안 돼서 일을 그만둬야 하나 하면서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래서 성시경 씨도 지금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 이번 주 내에 결정해 공지하겠다 이렇게 입장 표명을 했기 때문에 과연 누구를 믿고 향후에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그런 상처와 고통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최휘: 지난해에는 일본의 오타니 선수도 10년 우정의 개인 통역사로부터 배신을 당한 일이 생각이 나는데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잖아요. 이번 사건은 일상생활까지 두루두루 함께 하는 관계이다 보니 가족 같다라고 흔히들 표현을 하는데 이런 관계가 일반적인 회사의 상사 직원 관계와는 좀 다를 것 같은데요.
◇김헌식: 사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획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봐야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문제가 생기는 곳이 1인 기획사인 경우에 이런 일들이 좀 더 자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인 기획사는 유명인을 중심에 두고 매니저 관계가 성립이 되거든요. 그런데 약간 규모가 있는 것 같은 경우에는 조직과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업무 분장이나 분리가 되죠. 그런데 1인 기획사는 유명 셀럽을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까 친분 관각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이 되고 사실 또 연예인 같은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까 아무하고나 일할 수 없는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믿을 만한 사람하고 계속 가요. 관계를 맺고 또 따로 분리돼서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서이면서 생활을 관리해주고 심지어 인생 멘토 역할까지도 해주는 특히 1인 가족일 경우에는 마치 한 가족인 것처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속에서는 사실 또 자신의 해결하기 힘든 어떤 큰 일 같은 경우도 맡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예를 들면 블랙핑크 리사 같은 경우는 2020년에 매니저와 5~6년 동안 같이 지냈는데 10억 원대의 사기 피해를 입었는데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주겠다라고 해서 맡겼는데 그게 사기가 된 거죠. 그러니까 워낙 바쁘다 보니까 대신 누가 처리해 주는 부문, 그리고 손담비 씨도 열쇠를 그러니까 집 비밀번호죠. 이걸 알려줬는데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다 도난당한 그런 사례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도박빚에 시달리던 전 매니저가 회사 자산까지 손대서 검거되는 심지어 팔린 물건을 되찾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너무 내밀한 1인 기획사의 어떤 관계들 속에서 틀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잦아집니다.
◆최휘: 그럼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이 어떤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기보다는 연예 산업 구조의 갖고 있는 어떤 그런 문제로 보고 계신거죠?
◇김헌식: 우리가 기획사라고 하면 대부분 대형 기획사를 떠올리잖아요. 근데 우리나라의 거의 99%는 영세 기획사입니다. 그 가운데 1인 기획사가 속하게 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체계화되거나 구조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개인의 일탈과 이런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허점 모순이 결합하게 되면서 이런 사건 문제들이 불거진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연예인이 되는 과정이 약간 다르게 노출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앞서서 말씀드린 리사의 경우에는 태국 출신이에요.그 러다 보니까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그런 상황 속에서 매니저에게 많은 일을 맡기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 또 격투기 선수 출신인 추성훈 선수 같은 경우는 일본 출신이죠. 그러다 보니까 매니저가 돈을 관리를 했는데 데뷔 이후 6년 동안 모은 돈을 다 가져가서 20만 원밖에 없었다라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한 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한류 K-컬처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해외 출신들이 많이 오게 되고 굉장히 주목을 받는 데 비해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허술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성시경 씨나 일부 셀럽 외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에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최휘: 방금 리사 가수의 사례를 말씀하시면서 많은 일을 매니저에게 맡겼다 이렇게 언급을 하셨는데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자금이나 출연료, 공연 수익 같은 것들은 직접 아티스트 본인이 관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도대체 어느 영역에까지 매니저에게 일을 맡기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김헌식: 사실 정상적이라면 출연료나 공연 수익 같은 경우는 회계 재정 담당 직원에게 위임하는 것이 맞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성시경 씨 사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암표상을 해결했던 그런 부분 때문에 믿었던 그런 특수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는 이런 공연 수익이나 출연료는 따로 담당하는 전문 직원이 있어야 정상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다만 이 매니저가 기획사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경우가 있거나 동업자 관계인 경우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출연료 공연 수익까지도 매니저 겸 대표 혹은 공동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관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1인 기획사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당장에는 연예인이나 셀럽들한테 유리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긴 있지만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그런 치명적인 점이 분명히 있다라는 점이고 사실은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특히 상황이 독자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매니저나 자금이 있는 그런 인사가 먼저 제안을 해가지고 독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어떤 본인의 그런 의도의 의도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의도대로 움직여 가다 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요. 특히 어린 청소년, 여성 셀럽들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특히 개인 문서에 관련된 부분 예를 들면 신분증이라든지 도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관련돼서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그래서 배우 정웅인 씨 같은 경우에는 매니저가 서류를 도용해 가지고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사채까지 써가지고 집에 압류딱지가 붙은 상황까지 있었어요. 모든 자산까지도 다 뺏어갔기 때문에 이런 개인 신상에 관련된 그런 부분들은 좀 면밀하게 관리를 해야 되고 특히 젊은 셀럽들한테는 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휘: 정말 많군요. 매니저들이 연예인들을 배신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일이 그러면은 이런 문제를 앞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헌식: 일단은 1인 기획사가 좀 많이 설립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 출신 같은 경우에는 멤버로서 분리 독립을 해가지고 차리게 되는데 또 해외 출신도 꽤 있고요. 그럴 경우에는 1인 기획사라 하더라도 기업으로서의 어떤 조직 체계화를 분명하게 분리시켜야 되는 부분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은 매니저가 하는 일이 특수합니다. 로드 매니저 자체에만 있는 것도 있지만 업무를 구체적으로 봤을 때 일을 따온다고 그러죠. 일을 가져오거나 협상을 하거나 개런티에 관련된 부분에서 그런 것들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수익의 배분 문제들, 수익 개런티에 관련된 부분을 사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매니저의 업무를 그것도 세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1인 기획사는 경비 절감이나 친분 관계 때문에 그걸 하지 않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건 친분 관계가 아니고 어쨌든 기업이기 때문에 조직의 논리 업무 그런 프로세스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체계화시켜 갔을 때 오히려 지속 가능하고 본인들한테도 도움이 되는 그런 상생 구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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