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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에선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두고 양측 대질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두 사람 특검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출석 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을 구속하라는 팻말을 든 시위대와, 오 시장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이곳 특검 사무실 앞은 사람들이 운집했었습니다.
시위대와 지지자 사이 언쟁이 붙기도 했지만, 경찰이 통제에 나서 물리적 충돌까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오전 9시쯤, 특검으로 출석했는데요.
명태균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를 정기적으로 제공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런 점을 조사에서도 잘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거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삽니다. 이것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뒤이어 오전 9시 20분쯤엔 명 씨도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이상 만났다며, 오 시장이 자신이 당선되면 서울시청에 초대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태 균 / 정치 브로커 : (서울시청이) 외국 건설 건축사가 지은 거다, 파도 모양으로, 그래서 당선되면 자기가 초대해서 안에 이제 하겠다. 뭐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명태균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양측 대질신문이 이뤄집니다.
[앵커]
오 시장의 혐의와 쟁점도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조사인데, 이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게 혐의의 골자입니다.
오 시장 측 입장은, 명 씨를 2021년 1월쯤 두 차례밖에 제대로 만나지 않았고 이때 "당신하고 거래하지 않겠다"며 명 씨를 끊어냈단 겁니다.
이후 김한정 씨가 돈을 보낸 일 등은 단독 행동으로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말을 몇 차례 바꾼 명 씨는 현재는 오 시장과 최소 7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자신을 만나,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고 아파트를 대가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특검으로서는 오랜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죠.
[기자]
네, 오 시장 관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건, 창원지방검찰청에서 명 씨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았고, 오 시장 압수수색이나 김한정 씨 등 주변인 조사와 함께 지난 5월 25일 오 시장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제 출범과 함께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에게 공이 넘어왔는데요.
여론조사를 요청했는지, 대가를 약속했는지, 오 시장이 대납 정황을 알았다고 볼 수 있을지 등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신속수사'를 촉구하거나, 거짓말쟁이라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온 오 시장과 명 씨 양측도 대질에서 양보 없이 격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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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에선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두고 양측 대질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두 사람 특검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출석 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을 구속하라는 팻말을 든 시위대와, 오 시장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이곳 특검 사무실 앞은 사람들이 운집했었습니다.
시위대와 지지자 사이 언쟁이 붙기도 했지만, 경찰이 통제에 나서 물리적 충돌까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오전 9시쯤, 특검으로 출석했는데요.
명태균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를 정기적으로 제공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런 점을 조사에서도 잘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거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삽니다. 이것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뒤이어 오전 9시 20분쯤엔 명 씨도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이상 만났다며, 오 시장이 자신이 당선되면 서울시청에 초대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태 균 / 정치 브로커 : (서울시청이) 외국 건설 건축사가 지은 거다, 파도 모양으로, 그래서 당선되면 자기가 초대해서 안에 이제 하겠다. 뭐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명태균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양측 대질신문이 이뤄집니다.
[앵커]
오 시장의 혐의와 쟁점도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조사인데, 이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게 혐의의 골자입니다.
오 시장 측 입장은, 명 씨를 2021년 1월쯤 두 차례밖에 제대로 만나지 않았고 이때 "당신하고 거래하지 않겠다"며 명 씨를 끊어냈단 겁니다.
이후 김한정 씨가 돈을 보낸 일 등은 단독 행동으로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말을 몇 차례 바꾼 명 씨는 현재는 오 시장과 최소 7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자신을 만나,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고 아파트를 대가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특검으로서는 오랜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죠.
[기자]
네, 오 시장 관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건, 창원지방검찰청에서 명 씨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았고, 오 시장 압수수색이나 김한정 씨 등 주변인 조사와 함께 지난 5월 25일 오 시장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제 출범과 함께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에게 공이 넘어왔는데요.
여론조사를 요청했는지, 대가를 약속했는지, 오 시장이 대납 정황을 알았다고 볼 수 있을지 등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신속수사'를 촉구하거나, 거짓말쟁이라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온 오 시장과 명 씨 양측도 대질에서 양보 없이 격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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