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던 '지진재난문자'...앞으로 흔들림 큰 곳만 경보음 울린다

밤잠 설치던 '지진재난문자'...앞으로 흔들림 큰 곳만 경보음 울린다

2025.11.04.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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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12월)부터는 지진이 발생하면 흔들림에 의한 피해 예상 정도에 따라 '지진재난문자'와 '안전문자'가 구분돼 발송됩니다.

기상청은 12월부터 내륙에서 규모 3.5도 이상의 지진이 발생 시 '진도 3'이상의 흔들림이 큰 지역에는 '긴급 재난문자'를, '진도 2'의 비교적 흔들림이 약한 지역에는 '안전안내문자'를 구분해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3'은 정지된 차가 흔들리고 건물 위에서 대부분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며 '진도 5' 지역에서는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무거운 가구가 움직일 정도의 강한 흔들림으로 피해가 발생합니다.

기상청은 기존 지진 문자는 최대 진도가 한 곳이라도 5 이상으로 예측되면 모든 해당 지역에 재난문자가 일괄 발송됐지만, 앞으로는 흔들림이 큰 곳에만 재난문자가 발송돼 경보음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지진 조기경보 체계를 개선해 지진 관측 뒤 통보까지 소요 시간을 기존(5~10초)에서 최대 5초(3~5초) 단축할 예정입니다.

지진 해일 정보도 지진으로 인한 해일 높이가 상승할 경우 1시간마다 정보를 발표하고, 높이가 특보 수준에 미치지 않아도 재난 또는 안전 문자를 발송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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