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따라 펼쳐진 전통의 멋과 흥...'고창 모양성제'

성곽따라 펼쳐진 전통의 멋과 흥...'고창 모양성제'

2025.10.31.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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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년 역사를 품은 전북 고창 모양성에선 가을 축제가 한창입니다.

성곽을 따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전북 고창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저는 지금 모양성이라고도 불리는 고창읍성을 따라 걷고 있는데요.

이렇게 머리에 돌을 이고 성 한 바퀴를 돌면 다릿병이 낫고, 또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 전설처럼 돌 하나하나에 소망을 담아 한해의 수고를 격려하는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성곽의 가을 풍경 아래로, 축제의 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52회를 맞은 '고창 모양성제'는 지난 29일 개막해 오는 11월 2일까지 이어집니다.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에 17개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쌓은 고창읍성의 정취를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데요.

과거 장터 문화를 재현한 모양 장터에서는 전통 의복을 입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고요.

주모가 맞이하는 모양 주막과 과거 시험 체험, 전통 다도 등 조선 시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소원지를 적고, 실크 스크린과 거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에 푹 빠져 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선 강강술래와 농악 한마당 등 흥겨운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한복을 입고 성곽을 돌며 소원을 비는 '답성 놀이'도 이어집니다.

밤이 되면 성곽 위로 조명이 켜지며, 드론 라이트 쇼부터 소망 등 달기 행사까지 빛의 향연이 축제의 밤을 수놓습니다.

과거와 오늘이 맞닿은 이곳에서, 전통의 멋과 흥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북 고창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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