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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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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에서 근무하던 20대 청년이 주 80시간 가까이 일하다 과로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정의당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정의당은 "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라며 숨진 청년이 지난해 5월 입사 후 14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런베뮤 인천점 주임 정 모(26) 씨는 지난 7월16일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정 씨의 카카오톡 대화와 스케쥴표 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직전 1주 동안 80시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지기 나흘 전인 7월12일 새로운 지점을 개장하며 하루 평균 13시간 일했고 휴무일에도 동원됐다. 연인에게 '한 끼도 먹지 못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진보당 이미선 대변인은 "고인은 사망 전날 끼니도 거르며 15시간 넘게 일했고, 사망 직전 주간의 노동시간은 이전 12주 평균보다 37%나 증가했다"라며 "유족이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사측은 과로사를 부인하며 근로시간 입증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과로로 인한 사망이 인정받는 요건은 사망 이전 12주 동안 1주 평균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가하거나(만성 과로), 발병 전 1주일 동안 업무량이나 시간이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급성 과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알려진 바로는 정 씨의 사망은 이 요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정 씨는 180cm, 78kg의 건장한 청년이었으며 생전 운동을 즐겨했고 최근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2021년 9월 서울 안국동에 첫 매장을 연 런베뮤는 개점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안국점, 도산점, 잠실점, 인천점, 여의도점, 수원점, 제주점 등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7일 정의당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정의당은 "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라며 숨진 청년이 지난해 5월 입사 후 14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런베뮤 인천점 주임 정 모(26) 씨는 지난 7월16일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정 씨의 카카오톡 대화와 스케쥴표 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직전 1주 동안 80시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지기 나흘 전인 7월12일 새로운 지점을 개장하며 하루 평균 13시간 일했고 휴무일에도 동원됐다. 연인에게 '한 끼도 먹지 못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진보당 이미선 대변인은 "고인은 사망 전날 끼니도 거르며 15시간 넘게 일했고, 사망 직전 주간의 노동시간은 이전 12주 평균보다 37%나 증가했다"라며 "유족이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사측은 과로사를 부인하며 근로시간 입증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과로로 인한 사망이 인정받는 요건은 사망 이전 12주 동안 1주 평균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가하거나(만성 과로), 발병 전 1주일 동안 업무량이나 시간이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급성 과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알려진 바로는 정 씨의 사망은 이 요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정 씨는 180cm, 78kg의 건장한 청년이었으며 생전 운동을 즐겨했고 최근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2021년 9월 서울 안국동에 첫 매장을 연 런베뮤는 개점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안국점, 도산점, 잠실점, 인천점, 여의도점, 수원점, 제주점 등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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