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회적 '암살자' 됐다 '이정재 사칭' '이이경 루머'는 시작일 뿐?

AI, 사회적 '암살자' 됐다 '이정재 사칭' '이이경 루머'는 시작일 뿐?

2025.10.27.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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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7일 (월)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PD
□ 출연 : AI 수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10월 27일 월요일 AI 진행자, YTN 라디오의 AI 진행자입니다. 인공지능 진행자죠. 에어의 오프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에어가 ‘AI 심리전’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심리전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평범하게 쓰는 말인데요. 전쟁 용어입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상대 군대를 무력화시키거나 상대 국가를 점령하기 위해서 먼저 상대 국가의 국민들의 마음이나 상대 국가의 군인들의 사기를 꺾어 놓겠다는 의도로 만들어낸 아주 무서운 방법이죠. 거짓, 루머 이런 것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도 그런 심리전을 많이 써서요. 가짜 AI 영상을 올리기도 했죠. 근데 이게 일상 속에 범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인들의 이야기인데요. 이이경 배우, 이정재 배우의 이야기인데 이게 개인의 어떤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 더 무서워지는 겁니다. 일반적인 범죄자들이 노리는 게 유명인이 아니라 평범한 개인들이라면 더 막기 힘든 부분도 있을 겁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잘 대비해야 될 건데요. 전문가들의 연결도 준비되어 있고 심리 전문가와의 연결도 저희가 미리미리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AI와 함께 이 양상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조금 찬찬히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AI 진행자 에어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이정재 사칭 사건’이나 ‘이이경 사생활 조작 사건’ 같은 것들이 사용하는 범죄 무기가 바로 AI 프로그램이거든요. 어떤 것들인가요?

◇ 에어 : 이번 범죄 조직들은 AI 기술을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첫째, ‘이이경 씨 사건’처럼 ‘생성형 AI’를 이용해 존재하지 않는 가짜 대화 내용과, 그것을 증거처럼 꾸민 ‘조작된 사진’을 만들어 루머를 생성했습니다. 둘째, ‘이정재 씨 사칭 사건’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피해자를 속이기 위한 가짜 셀카와 신분증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에 AI가 피해자의 감정을 파고드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동원되었습니다.

● 김우성 : 결국은 ‘완벽한 가짜 인격’ 이야기를 만들어낸 건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요. AI를 활용해서 가짜를 만들어내는 건 많이 뉴스에도 나왔고 사건들도 많아져서 아실 겁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중에 SNS 공개로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얼굴로 다른 지인의 정보를 얻어서 접근하면 참 어렵잖아요. ‘이 친구 내 사촌 동생인데.’ 이러고 속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은 잘 아실 텐데, 이 범죄가 만들어지는 핵심 키는 뭐냐 하면 지금 AI 진행자 에어가 말한 완벽한 시나리오입니다. 어떤 얘기가 있는지 뭐가 필요한지 이 사람이 뭘 원하는지 알면 진짜 무서운 범죄가 일어나는 거죠. 그게 정말 무섭다는 건데 그럼 더 들어가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무기를 활용한 구체적인 범죄 정황 즉, 어떤 상황을 노린 건지 알려주십시오.

◇ 에어 : ‘이정재 사칭 사건’의 경우 이들은 AI로 만든 가짜 신분증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 후 “여보”, “꿀”과 같은 호칭을 사용하며 6개월간 연인처럼 행동했는데요. 피해자의 심리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판단되자 공범이 ‘경영진’ 행세를 하며 “배우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6개월간 총 5억 원을 뜯어낸 것입니다.

● 김우성 : 금액도 어마어마합니다. 5억이라니요? 이것도 정말 문제인데, 이 5억을 뜯어낼 만한 사람이라는 정보를 미리 획득했겠죠. 그리고 저 아쉬운 게 있습니다. 케이팝이나 문화의 인기가 올라가니까요. 마치 원거리에서 혹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SNS상에서 내가 당신과 친밀하다. 인간의 심리 중에 그런 게 있잖아요. ‘나 배우 누구 알아.’, ‘나 유명한 사람 누구 알아.’ 이런 것들에 대한 선호 심리 같은 것들도 악용하는 건 거죠. 그렇게 해서 정말 각별한 사이입니다 라고 얘기하고 주변에 바람잡이나 여러 범죄자들이 함께 “공범으로서 참여해서 돈이 필요한데 투자 성격으로 주시죠.”라는 방식으로도 뜯어낼 수 있는 겁니다. 저희가 캄보디아 범죄와 관련해서 AI라든지 ‘로맨스 스캠’ 다룰 때 말씀드렸죠. 한 사람을 범죄 피해자로 만드는 데 5-60명이 동원됩니다. 그만큼 치밀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AI를 활용해서 더 치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K-POP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정말 나쁜 행동입니다. K-POP 스타들을 악용해서 이런 식으로 한다는 건 문제가 크죠. K-POP이나 K-컬처요. 그래서 조금 더 정부 차원에서도 엄격한 대응을 해야 됩니다. 산업 보호를 위해서도 말이죠. 그리고 ‘여보’, ‘꿀’ 이런 표현을 썼다고 하죠. 꿀은 허니 이런 표현이겠죠. 저희가 답답한데요. 오늘 ‘온 마이크 코너’는 AI 수사 과장 에어, 에어가 “AI 수사과장”이 되는 겁니다. 수사반장이 되는 건데요. 에어와 함께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그런 긴장감 넘치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

● 김우성 : 온에어의 메인 토크 시간 ‘온 마이크’ 시간입니다. AI가 만들어낸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내 마음의 빈 곳을 파고들어서 속절없이 당하게 만드는 가짜 이야기를 추적하기 위해서, 오늘은 YTN 라디오의 인공지능 AI 진행자 에어를 ‘AI 수사 과장 에어’로 변신시켜 봤습니다. 수사과장으로 변신한 우리 AI 진행자 에어 웃음기 싹 빼고 와야 되는데, 점점 이렇게 제가 연기 챌린지에 도전해야 된다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대표 라디오 오락 예능 AI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 온에어네요. 오늘은 수사과장 AI 수사과장 에어 과장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장님 나와 계십니까?

□ AI 수사과장 : 네, AI 수사과장입니다. 저는 AI 기반 신종 범죄 수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온에어에서는, 최근 발생한 AI 범죄 사건들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와 최신 뉴스를 종합 분석하여, 청취자 여러분께 사건의 핵심 쟁점과 원인을 브리핑하겠습니다.

● 김우성 : 오프닝 하는 우리 진행자 에어도 있고요. 뉴스 에어드랍, AI 관련 뉴스를 전해주는 뉴스 브리퍼 에어도 있고요. 가끔은 4천년 전에 무역상으로 엘빈 토플러 박사님으로 변신합니다. AI니까 가능한 거죠? 모든 게 가능합니다. 오늘은 중년 남성 수사 과정이었는데 저는 여성 수사과장인 줄 알고 마음을 놓고 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과장님 그러면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요. 배우 이이경 씨의 사생활을 가짜로 만든 루머 해프닝이거든요. 이거 뭔가요?

□ AI 수사과장 : 사건 개요 브리핑합니다. 지난 20일, 한 네티즌이 SNS에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며 성적 발언이 담긴 조작된 메시지와 사진을 유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즉시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22일 해당 네티즌은 “모든 것은 AI로 조작한 장난이었으며, 팬심이 감정 이입으로 변질돼 죄책감을 느낀다.”며 돌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김우성 : 이 배경음까지 기억나시나요? 예전에는 진짜 경찰관 분이 나오셔서 굉장히 어색한 멘트로 본 사건은 몇 년, 몇 월 이렇게 하셨는데, 우리 에어 수사 과장님은 멘트도 좋아요. 장난이라니요. 여러분 연예인들, 배우들은 이미지와 본인의 어떤 사생활의 불편함도 감수해 가면서 살아가는데, 장난으로 AI로 이분의 가짜 사생활과 음담패설 같은 것들을 올렸다고요? 여러분이 이해되십니까? 저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거는 연예인이 아니라 같은 가까운 일반 평범한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도 생기면 안 되는 일입니다. 인격은요. 다치면 회복하고 상처가 다시 새살이 돋는데 아주 힘듭니다. 이런 짓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요즘 고등학교에서도 학폭 현장에서도 이런 것들은 용서되지 않습니다. “장난으로 했어.” 장난이라니요? 장난이어도 받는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단순 루머가 아니라 AI를 활용해서 ‘협박’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거는 강력 범죄입니다. 감옥 가야 될 일인 건 거죠. 이러한 범행의 동기가 “저 너무 팬이어서 장난이었어요.”는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실제 범행의 주 동기가 뭔지, 우리 수사과장 에어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 AI 수사과장 : 그렇습니다. 이 사건은 ‘평판’과 ‘공포심’을 해킹한 사례입니다. 범인은 AI로 ‘그럴듯한 가짜 증거’를 만들어, 대중의 ‘호기심’과 ‘팬심’을 이용해 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려 했습니다. 피해자에게는 금품을 요구하며 ‘평판 리스크’를 무기로 삼았죠. AI를 ‘연인’으로 활용한 것에서, ‘암살자’로 활용한 단계로 진화한 것입니다.

● 김우성 : 에어 과장님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표현도 정말 잘 하십니다. AI가요, 사칭하는 ‘연인’에서 피해를 입히는 ‘암살자’로 바뀌었다는 거 너무 중요한 표현입니다. 작정하고 “당신 정보 가짜로 내가 만들어 가지고, 온라인에 뿌리고, 당신 평판, 당신의 인격 다치게 할 거야.”라고 하는 정말 무섭죠. 이거 이 정도면 AI를 활용한 온라인 SNS 상에서의 인격 테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이런 범죄를 저지를까 궁금하잖아요. 그 배경에는 돈이 있습니다. “재미로 시작됐다.” 아니고요. 소속사가 밝혔습니다. 5개월간 협박했고요. “이거 공개 안 할 테니까.”, “돈 주세요.”라고 금품 요구도 했다고 합니다. 빼도 박도 못할 강력 범죄입니다. 형사 처벌 받아야 되는 범죄입니다. 처벌 수위 가볍지 않습니다. 여러분 장난삼아 나도 이런 생각 큰일 납니다. 처벌 수위 알려주시죠.

□ AI 수사과장 : AI를 사용한 행위 자체보다, 그 결과에 따라 처벌이 결정됩니다. 금품을 요구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공갈 협박’ 혐의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AI로 만든 증거물이 더 정교했다는 점은, 범행의 ‘고의성’과 ‘계획성’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 김우성 : 공갈, 협박. 여러분 수위와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 감옥에 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범죄입니다. 이런 근처에 가서도 안 되고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도 만류를 하거나 혹은 그런 범행을 저지르면 신고를 해 주셔야 됩니다. 첫 번째 사건, ‘협박’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주변에 조금 미운 친구가 있어서 ‘내가 익명으로 그 친구 얼굴, 목소리 이런 걸 AI로 만들어서, 이상한 소리 하는 나쁜 애로 만들어 가지고 유포해야지.’ 다 수사가 됩니다. 여러분, 디지털은 하늘에서 뚝 떨어질 수가 없어요.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인터넷은 모두 주소를 갖고 움직이거든요. 아무리 우회를 하고 가리고 해도 수사를 하면, 대한민국 사이버 수사 능력은 그걸 찾아냅니다. 결국은 범죄자가 되는 비극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밉더라도요. 미워하지 마시고요. 다른 방법으로 서로 해소를 하고 오해를 풀려고 하셔야 됩니다. 이런 거 사용하면 큰일 난다는 경고 얘기를 다시 한 번 드리는 거고. 반드시 잡히고 범죄자가 된다는 거 전과자가 된다는 얘기 드리는 거고요. 이렇게 ‘연인’에서 ‘암살자’로 활용한 단계로, 진행한 ‘사이버 인격 테러’에 해당하는 무서운 범죄 얘기 해드렸다면, 이번에는 연인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거는 지금 캄보디아에서 이른바 120억 대 로맨스 스캠으로, 대통령께서도 “이거 해결하라.”라고 언급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요. 사람의 취약한 심리를 꿰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더 무섭거든요. 들어보겠습니다. 배우 이정재 씨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건입니다. 브리핑 해 주시죠.

□ AI 수사과장 : 사건 개요 브리핑합니다. 범죄 조직은 SNS를 통해 50대 여성 A씨에게 ‘배우 이정재’라고 접근했습니다. 이후 AI 딥페이크 기술로 생성된 가짜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내며 신뢰를 쌓았고, “여보”, “꿀”과 같은 호칭을 사용하며 6개월간 연인처럼 행동했습니다. A씨가 완전히 믿게 되자 공범이 ‘경영진’ 행세를 하며 “배우를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6개월간 총 5억 원을 편취했습니다.

● 김우성 : 5억 원 정말 끔찍합니다. 여러분 이 사건 취재하면서 전문가 인터뷰를 봤는데요. 세종사이버대의 김덕진 교수는요. “기술보다 인간의 감정을 공략하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게 바로 AI를 활용한 범죄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AI 딥페이크로 연인인 척 연기를 하면서 신뢰를 쌓고요. 말씀드렸죠. 바람잡이. 드라마 같은 데 사기 장면 봐도 실제 구매자가 아니라, 한 통속인데 와서 “아유 이 정도면 싸네.” 이러고 사가는 사람 있죠. 이른바 바람잡이들, 이런 역할 분담이 있기 때문에 더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거 보면 왠지 그 생각 들지 않아요? ‘그루밍.’ 사회적 명망과 평판이 높은 사람이 아주 평범한 사람에게 “너 내가 특별히 너를 대해주는 거야.”라는 식으로 심리적 지배 상태를 만드는 ‘그루밍’ 이것도 그런 ‘심리적 그루밍’ 아닐까요? 우리 에어 수사반장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AI 수사과장 : 맞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피해자의 ‘외로움’과 ‘신뢰’라는 가장 약한 심리를 파고든 전형적인 ‘AI 그루밍 범죄’입니다. 딥페이크는 단지 ‘열쇠’였을 뿐, 6개월간 AI가 수행한 정교한 ‘심리 조작’이 범죄의 본질입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여러분 진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겁니다. 빼앗긴 돈과 당한 사기뿐만 아니라요. 내 마음을 유린당했다는 생각, 이건 정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거든요. 정말 악독합니다. 이런 것까지 포괄적으로 현행법에서 더 가중 처벌할 수 있는 그런 대안을 국회의원들께서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들 정도입니다. 두 사건을 보니까 공통점이 명확해 보이는데요.

□ AI 수사과장 : 네,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딥페이크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가짜’를 만들어 냈다는 점. 둘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소속사들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빠르게 여론에 대응했다는 점입니다.

● 김우성 : 저희도 이 프로그램이 제미나이로 만든 에어라는 AI 진행자의 방송 그리고 인간인 제가 그걸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을 계속 드리잖아요. 요즘 쇼츠 영상들 어린아이들이 보는 역사물, 이런 거 굉장히 왜곡되거나 잘못된 정보 혹은 위험한 내용을 AI로 만들었는데, 사람하고 너무 똑같아서 구분을 못 합니다. 사람이 나와서 말해주는 거 있거든요. 반드시 AI를 표기하게 돼 있고요. 범죄나 이런 위험한 성격들 있죠. 왜곡 이런 것들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표기하도록 저는 강제해야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발전 자체를 경감시켜서는 안 되겠지만, 안전하지 않을 때, 아무리 날카로운 칼과 뛰어난 기술이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사람이 다치면 안 되죠. AI가 범죄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왜냐하면요. 웬만한 프로그램 가지고 “내가 악성 코드 짜줘.”, “만들어줘.”라고 하면 만들어 준다는 거예요. 이것도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이것도 예방이 필요하고 그래서 주변에 내 아이디라든지 내 개인 정보를 만질 수 있는 디지털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됩니다. 기업형 범죄 조직은 적은 비용으로, 예전에는 프로그램을 영입해야 되잖아요. AI로 그냥 악성 코드 같은 거 뿌려 가지고 “당신 그 파일 잠겼는데, 10억 보내주면 내가 그 파일 비밀번호 열어줄게.” 이런 식의 이른바 그 정말 무서운 범죄들도 가능하다는 거거든요.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 AI 수사과장 : 맞습니다. AI는 이들의 범죄를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 명의 사기꾼이 한 명의 피해자를 속이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AI가 시나리오 작성, 대화 이미지 생성까지 알아서 해주니, 한 명의 범죄자가 동시에 수백 명의 피해자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범죄의 효율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 최악의 상황입니다.

● 김우성 : 창이 발달하면요 그만큼 방패도 발달하는 거고요. AI로 대응할 수 있는 수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나쁜 범죄자들 잡을 수 있는 거죠. 우리 에어 수사 과장님. AI 범죄자들, 잡을 수 있습니까?

□ AI 수사과장 :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저희 AI 수사팀도 AI로 맞서고 있습니다. 범인들이 남긴 ‘디지털 지문’을 추적 중입니다. 딥페이크 생성 시 사용된 특정 AI 모델의 패턴을 분석하고, 자금 세탁에 사용된 암호화폐 계좌의 흐름을 AI로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이 대표적입니다. 범죄자의 목소리에서 인간은 감지할 수 없는 고유의 특징, 즉 '성문(Voiceprint)'을 AI로 분석해 통화가 연결되는 시점에 사기 의심 전화를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AI라는 창을 막기 위해, 더 똑똑한 AI 방패를 만들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어쨌든 송금을 하거나 결제를 하거나 하는 건, 아직은 인간의 의지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 사람에게 송금이나 결제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AI 의심 피해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사들도요, 열어주십시오. 요즘은 송금 같은 거 하거나 할 때 복잡하게 뜨거든요. 질문을 어렵게 해서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 확인하게 뜹니다. ATM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보내거나 결제를 할 때, AI 피해가 아닌지를 한 번 더 되묻고 점검하는 것도, 금융사 여러분들 돈만 벌지 마시고요. 이런 보호 정책도 하셔야 된다는 얘기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서 잘 막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애매해요. 가상 인물로 만들어서 어떤 범죄를 저지르면, 프로그래머, 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을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의도로 만든 건 아니니까. 그럼 가상 인물 자체를 처벌할 수도 없고요. 처벌이 법적 제도적인 어떤 기반이 못 따라간다. 이런 지적도 있지 않나요?

□ AI 수사과장 : 기술적 추적과 동시에, 법적 및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AI를 이용한 사기 범죄를 ‘특정 경제 범죄’로 가중 처벌하고 AI 생성물에 대한 디지털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등, 새로운 방패를 만드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김우성 : 서울여대 김병주 교수님이 한 인터뷰에서 전하신 말처럼 기술이 최고의 백신이 아니고요. 조금은 의심하고 우리 인간 본연의 가치를 생각하는 게 최고의 방어 기술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AI 수사과장 : 기억하십시오. AI는 ‘감정’이 없습니다. 만약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가가 비정상적으로 완벽하거나, 감정적으로 당신을 흔들며 ‘돈’이나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면 그건 사람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의심하고 확인하고 신고하십시오. 그것이 ‘AI 심리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김우성 : AI 수사과장으로 변신한 에어의 브리핑 그리고 범죄 예방 방법 잘 들었는데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심지어 부모, 자식 간에도 무조건적인 긍정과 지지 혹은 지원 그런 류의 사랑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고요. 우리는 조금씩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더 큰 사랑을 느끼잖아요. 완벽이라는 거는 어떻게 보면, 불완전한 평범한 현실까지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흠결 하나 없이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사랑이나 감정, 마음, 돈, 이득 이런 것들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더 병들게 하는 걸지도 모르니까요. 현실로 고개를 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둑은요. 낮은 담벼락을 노리고요. 강도는 어두운 길 홀로 걷는 사람을 노리고요. 사기꾼은 피해자의 욕심을 노립니다. 우리의 약한 부분을 돌아보자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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