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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치안 수뇌부가 회담을 갖고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전히 최소 천 명 넘는 우리 국민이 범죄단지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자체 '재외국민 전담 TF'를 출범하고 납치나 감금 신고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오는 23일 만나기로 했지만 캄보디아 사태의 파장이 커지며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합동대응TF'의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우선 한국인 관련 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가 급선무인 만큼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했고, 세부적인 범죄 단속과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부 간 협상에서는 빠졌던 '코리안 데스크' 설치 문제도 다시 의제에 올랐습니다.
근본적으로 한인 대상 범죄를 근절하려면 현지 당국과 함께 수사할 수 있는 코리안 데스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데, 다만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최소 천 명 이상의 국민이 자의든 타의든, 캄보디아 안에서 범죄에 가담하고 있을 거로 추정합니다.
일각에서는 실제 연루된 인원이 두 세배에 달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납치됐거나, 감금된 채 범죄단지에 남아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대부분 제대로 신고도 할 수 없는 처지인 만큼 실종신고 말고는 단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에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별개로 자체 집중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실종되거나 납치, 감금이 의심되는 경우 범죄 관련성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온라인상에서 고수익 일자리 등을 미끼로 한 유인광고 게시글에 대해서도 작성자 계좌와 IP 등을 추적하고, 알면서도 방조한 운영자도 처벌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김진호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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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치안 수뇌부가 회담을 갖고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전히 최소 천 명 넘는 우리 국민이 범죄단지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자체 '재외국민 전담 TF'를 출범하고 납치나 감금 신고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오는 23일 만나기로 했지만 캄보디아 사태의 파장이 커지며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합동대응TF'의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우선 한국인 관련 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가 급선무인 만큼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했고, 세부적인 범죄 단속과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부 간 협상에서는 빠졌던 '코리안 데스크' 설치 문제도 다시 의제에 올랐습니다.
근본적으로 한인 대상 범죄를 근절하려면 현지 당국과 함께 수사할 수 있는 코리안 데스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데, 다만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최소 천 명 이상의 국민이 자의든 타의든, 캄보디아 안에서 범죄에 가담하고 있을 거로 추정합니다.
일각에서는 실제 연루된 인원이 두 세배에 달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납치됐거나, 감금된 채 범죄단지에 남아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대부분 제대로 신고도 할 수 없는 처지인 만큼 실종신고 말고는 단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에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별개로 자체 집중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실종되거나 납치, 감금이 의심되는 경우 범죄 관련성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온라인상에서 고수익 일자리 등을 미끼로 한 유인광고 게시글에 대해서도 작성자 계좌와 IP 등을 추적하고, 알면서도 방조한 운영자도 처벌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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