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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코리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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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패션 잡지 W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내세워 연예인 초청 호화 술파티를 열었다는 비판에 뒤늦은 입장을 밝히며, 행사 이후 제기된 기부금 의혹을 해명했다.
19일 W코리아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와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또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재점검하겠다"며 행사 개선을 약속했다. 현재 W코리아가 공식 SNS에 게재했던 행사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
앞서 W코리아는 자선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이 술잔을 들고 음악과 함께 파티를 즐기거나 서로 담소를 나누며 친목을 하고, 함께 SNS 유명 챌린지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다수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행사에서 유방암 조기 검진과 인식 개선이라는 캠페인의 취지를 어디서도 엿볼 수 없다는 비판이 일었고,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까지 비판 세례를 받게 됐다.
W코리아가 밝힌 기부금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당초 W코리아는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1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3억 1,569만 원이었다고 여성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W코리아는 "여성신문 인용 자료에서 누락된 기업·개인 기부금액과 3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기부액을 합산하면 본 캠페인의 2006~2024년 19년간 누적 기부액은 3억 원이 아닌 9.6억 원"이라며 "올해 기부액 1.5억원을 합하면 20년간 기부액은 11억 원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어 "W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기부금은 직접 전달하는 금액과 기업·개인 의사에 따라 재단에 전달하는 금액을 합산해 진행하고 있다"며 "여성신문이 보도한 기부금액과 내역에는 W코리아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한 금액만 언급됐고, 기업·개인이 캠페인 기금으로 기부한 금액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W코리아가 12월로 예정돼 아직 기부가 이뤄지지 않은 올해 기부액 1억 5,000만 원을 누적 기부액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9일 W코리아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와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또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재점검하겠다"며 행사 개선을 약속했다. 현재 W코리아가 공식 SNS에 게재했던 행사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
앞서 W코리아는 자선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이 술잔을 들고 음악과 함께 파티를 즐기거나 서로 담소를 나누며 친목을 하고, 함께 SNS 유명 챌린지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다수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행사에서 유방암 조기 검진과 인식 개선이라는 캠페인의 취지를 어디서도 엿볼 수 없다는 비판이 일었고,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까지 비판 세례를 받게 됐다.
W코리아가 밝힌 기부금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당초 W코리아는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1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3억 1,569만 원이었다고 여성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W코리아는 "여성신문 인용 자료에서 누락된 기업·개인 기부금액과 3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기부액을 합산하면 본 캠페인의 2006~2024년 19년간 누적 기부액은 3억 원이 아닌 9.6억 원"이라며 "올해 기부액 1.5억원을 합하면 20년간 기부액은 11억 원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어 "W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기부금은 직접 전달하는 금액과 기업·개인 의사에 따라 재단에 전달하는 금액을 합산해 진행하고 있다"며 "여성신문이 보도한 기부금액과 내역에는 W코리아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한 금액만 언급됐고, 기업·개인이 캠페인 기금으로 기부한 금액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W코리아가 12월로 예정돼 아직 기부가 이뤄지지 않은 올해 기부액 1억 5,000만 원을 누적 기부액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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