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양평 공무원 수사 문제없었나...진상조사 주목

숨진 양평 공무원 수사 문제없었나...진상조사 주목

2025.10.19.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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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를 받다 숨진 양평군 공무원 측이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조사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검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숨진 양평군 공무원 A 씨 측이 주장하는 건 특검의 강압수사와 허위 진술 강요입니다.

A 씨가 숨지기 전 변호인 선임 계약을 체결한 박경호 변호사는 특검이 사실상 A 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강압적으로 조사했고, 조서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호 / 양평군 공무원 측 변호인(지난 14일) : 이런 질문도 없었고 답변도 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 그렇게 작성이 됐다고 합니다. 이것은 명백한 조서를 조작한 겁니다.]

이에 특검은 A 씨에 대한 조사 타임라인을 공개하면서 강압적 조사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감찰에 준하는 내부 조사에 나섰는데, 현재까지 뚜렷한 강압이나 문제가 있는 수사 행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야 조사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조서와 수사과정 확인서에 심야 조사에 동의한다는 A 씨 서명이 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특검이 A 씨 측이 신청한 조서 열람 신청을 거부하면서 강압수사에 대한 여부는 특검의 자체 조사로 판단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내놓는 조사 결과를 A 씨 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박 변호사가 특검을 상대로 고발을 예고한 만큼, 특검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또 다른 수사기관에서 강압수사 여부를 판단하게 될 전망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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