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조만간 구속 결론

박성재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조만간 구속 결론

2025.10.15.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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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14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장관은 법원을 나서면서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는데, 구속 여부는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법원을 나섭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치소로 떠나기에 앞서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어제) : (오늘 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셨나요?)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합수본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는 왜 하셨나요?)…….]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획을 가장 먼저 들은 '최측근' 가운데 한 명입니다.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열어 검찰국에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출입국본부엔 출국 금지팀 대기를, 교정본부에는 수용 여력 점검과 공간 확보를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행위가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고 유지하기 위한 '국헌 문란'이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영장 심사에서 230쪽 의견서, 120장 PPT 자료, 계엄 당일 국무회의 CCTV 영상 등을 제시하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박 전 장관 측은 당시 통상적인 장관 업무를 수행했고,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며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이 업무에 대해 법적으로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특검 칼날은 검사 파견 지시를 받았다고 의심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기각되면 수사 동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김민경
디자인 : 정하림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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