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 52명 소재 파악 중...현지 구금 63명 전원 송환 방침

경찰,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 52명 소재 파악 중...현지 구금 63명 전원 송환 방침

2025.10.14. 오후 7: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캄보디아에서 실종되거나 감금됐다며 경찰에 접수된 신고 가운데 50여 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종합대응단을 구성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응하고,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는 63명에 대해서는 한 달 내로 모두 송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를 방문했던 22살 대학생이 고문당한 끝에 숨지는 등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범죄 예방 종합대응단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종합대응단에서는 캄보디아 범죄조직들의 납치나 유인 첩보를 최우선으로 수집해 분석하고, 전국 시·도청 전담수사팀에 배당해 신속하게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에 속은 청년들이 섣부르게 캄보디아로 출국하지 않도록 인천 공항 게이트까지 경찰관을 전진 배치해 범죄 실태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또 범죄 혐의 등으로 현지 당국에 구금돼 있는 한국인 63명을 한 달 안에 모두 송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실종되거나 납치됐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이나 감금 의심 신고가 143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91건은 대상자의 소재와 신변 안전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52건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남부경찰청은 9명, 경기북부경찰청은 3명, 인천경찰청은 4명에 대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경남북, 충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실종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 입국 후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한국인 가운데 80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교부에 신고된 사건과 경찰 접수 사건을 하나하나 비교 분석해 실제 피해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전수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은옥, 정하림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