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포착된 '계엄의 밤' [앵커리포트]

CCTV에 포착된 '계엄의 밤' [앵커리포트]

2025.10.14.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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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상계엄 전후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대통령실 CCTV가 처음 공개됐는데요.

계엄을 막으려 했다는 한덕수 전 총리 주장과는 다른 모습이 여럿 포착됐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먼저 계엄 선포 직전 상황인데요.

김용현 전 장관이 손가락 4개를 펴고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게 무언가 말하죠.

국무회의 의사 정족수에 더 필요한 국무위원 4명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 전 총리가 송미령 장관에게 출석 독촉 전화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후 국무위원들이 모이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러 자리를 뜹니다.

한 전 총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회의 당시 최상목 전 장관에게 문건 하나를 건넸는데요.

문건에는 국회 자금 차단, 국가비상입법기구 예산 지시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문건 내용을 보지 않았다고 증언한 최 전 장관 주장과 배치되는 모습이죠.

계엄 선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은 이상민 전 장관에게 전화하는 모습의 손동작을 하는데요.

언론사 단전, 단수 조치로 추정된다고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이 지시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였을까요.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의 독대는 다른 국무위원들이 회의실을 떠난 뒤 16분 동안 이어졌고요.

미소 짓는 이 전 장관의 얼굴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YTN 이세나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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