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한덕수로부터 계엄 미리 들은 적 없어" 진술 번복

김영호 "한덕수로부터 계엄 미리 들은 적 없어" 진술 번복

2025.10.13.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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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부터 계엄을 선포할 거라는 얘기를 미리 듣지 못했다며 수사 기관에서의 증언을 번복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3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에 도착해 윤 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 한 전 총리와 단둘이 5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이때 일반적인 인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 같다'고 자신에게 말했다는 수사기관 진술과는 반대되는 취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은 당시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 계획을 처음 들은 뒤 충격을 받아 기억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 국민 기본권을 침해할 것을 알면서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행동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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