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고분 수난시대..."여긴 놀이터가 아닙니다" [앵커리포트]

경주 고분 수난시대..."여긴 놀이터가 아닙니다" [앵커리포트]

2025.10.13.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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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주의 한 유적지 사진을 보겠습니다.

추석 마지막 날인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고분 위쪽에 한 어린이가 보이고요.

밑에서는 한 남성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글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겠습니다.

경주에 사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아이가 능 꼭대기까지 올라가 있고 아빠는 좋다며 동영상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고요.

이 아빠 옆에 다른 아이도 올라가려 한다면서, 왜 저러나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황당한 사진에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졌는데요.

"거기 텔레토비 동산이 아니다" “생각 없는 부모 탓이다” “금융 치료가 필요하다” 등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엔 같은 날 올라온 또 한 장의 사진입니다.

그제 경주에서 열린 한 축제 현장이라는데요.

제보자는 사람들이 능 위를 오르내리고 공원 곳곳에서 담배를 피워 시청에 연락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고 주변 경찰도 단속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경주 고분에 무단으로 올라가는 건 문화재보호법 위반이고,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점 반드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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