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횟집 화재로 4명 사망...화재 원인 분석

[앵커]
어젯밤 경기 가평군에 있는 횟집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40대 부부와 10대 자녀가 참변을 당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오늘 현장 감식은 끝난 거죠.

[기자]
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은 경기 가평군 횟집에서 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늘 현장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소방은 내부에 불에 타기 쉬운 내장재가 많아 연기가 많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브리핑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철오 / 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내장재들이 불에 타기 쉬운 화학제품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있기 때문에…. 연기가 다량 발생하지 않았나, 그래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감정물 정밀 분석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일단 방화 등이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는데, 부검과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화재 개요 관련해서도 다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11시 10분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횟집에서 불이 나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40대 부부와 10대인 고등학생 딸, 그리고 중학생 아들까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횟집 건물 안에서 함께 살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웃들은 열심히 살았던 가족으로 기억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인근 주민 : 마음이 아프지. 가게는 가게대로 있고 안채를 꾸며서 살았어요, 네 식구가.]

[인근 주민 : 성실하게 살았어요, 열심히 일하고. 이사하면서 돈이 부족하니까 살던 아파트 처분하고 일로 오다 보니까….]

경찰과 소방은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필요할 경우 개별적으로 2차 감식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