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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은 바닷물이나 강물의 온도와 대기 온도 차이를 이용하는 수열에너지가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발전소를 짓지 않고도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셈인 데다 RE100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55층으로 서울의 대표적 대형 건물 가운데 하나인 무역센터 지하에는 새로운 시설이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무역센터와 코엑스몰, 전시장 내부 냉난방을 하는 설비입니다.
무역센터의 각 건물로 냉각수가 퍼지게 됩니다.
인근 대형 상수관에 흐르는 물을 끌어오는 것인데, 여름에는 물 온도가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점을 이용해 순환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것인 만큼 이 과정에서는 탄소 배출이 없고, 냉각탑을 쓰는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은 30%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조우영 / 한국종합무역센터 기계설비팀: 에너지 사용료도 절감될뿐더러 탄소배출량도 감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연간 10억 원 정도 (비용)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열에너지는 현재 대형건물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단,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센터 시설에도 도입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심층수를 이용해 2027년까지 데이터산업 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한병주 /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사업부장: (심층수의) 시원한 특성을 수열 에너지로 활용해서 데이터센터 서버의 냉각열의 공급을 해준다고 하면 기존 냉각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열에너지로 만드는 에너지는 2023년 기준 480MW (메가와트)로 화력발전소 한 기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를 늘린다는 기조 아래 2030년까지 원전 한 기 발전량에 맞먹는 1GW(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업이 쓰는 에너지 가운데 친환경 발전량을 따지는 RE100 차원으로 봐도, 전체 사용량을 줄여주는 만큼 필요한 친환경 발전량이 줄어드는 셈이어서 달성에 효과적입니다.
[최종민 / 국립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 100이라는 에너지를 쓰고 있는데 그것을 태양광, 풍력만 가지고 충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줄여야 그것 가지고 충당이 되는 거거든요. 제로 에너지 빌딩처럼.]
전문가들은 수열에너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현재 해수와 하천수만 사용할 수 있는 법을 고쳐, 지하유출수, 하수처리수 등 다양한 수자원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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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닷물이나 강물의 온도와 대기 온도 차이를 이용하는 수열에너지가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발전소를 짓지 않고도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셈인 데다 RE100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55층으로 서울의 대표적 대형 건물 가운데 하나인 무역센터 지하에는 새로운 시설이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무역센터와 코엑스몰, 전시장 내부 냉난방을 하는 설비입니다.
무역센터의 각 건물로 냉각수가 퍼지게 됩니다.
인근 대형 상수관에 흐르는 물을 끌어오는 것인데, 여름에는 물 온도가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점을 이용해 순환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것인 만큼 이 과정에서는 탄소 배출이 없고, 냉각탑을 쓰는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은 30%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조우영 / 한국종합무역센터 기계설비팀: 에너지 사용료도 절감될뿐더러 탄소배출량도 감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연간 10억 원 정도 (비용)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열에너지는 현재 대형건물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단,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센터 시설에도 도입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심층수를 이용해 2027년까지 데이터산업 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한병주 /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사업부장: (심층수의) 시원한 특성을 수열 에너지로 활용해서 데이터센터 서버의 냉각열의 공급을 해준다고 하면 기존 냉각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열에너지로 만드는 에너지는 2023년 기준 480MW (메가와트)로 화력발전소 한 기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를 늘린다는 기조 아래 2030년까지 원전 한 기 발전량에 맞먹는 1GW(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업이 쓰는 에너지 가운데 친환경 발전량을 따지는 RE100 차원으로 봐도, 전체 사용량을 줄여주는 만큼 필요한 친환경 발전량이 줄어드는 셈이어서 달성에 효과적입니다.
[최종민 / 국립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 100이라는 에너지를 쓰고 있는데 그것을 태양광, 풍력만 가지고 충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줄여야 그것 가지고 충당이 되는 거거든요. 제로 에너지 빌딩처럼.]
전문가들은 수열에너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현재 해수와 하천수만 사용할 수 있는 법을 고쳐, 지하유출수, 하수처리수 등 다양한 수자원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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