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성묘객 발길 계속..."우리 가족 평안하길"

추석 맞아 성묘객 발길 계속..."우리 가족 평안하길"

2025.10.06.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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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당일인 오늘(6일), 추모공원엔 성묘객들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술과 음식을 올리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1 묘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전부터 날씨가 계속 흐린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날씨는 무척 흐리지만 추석을 맞아 성묘객들 발걸음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는 돗자리를 펼치고 둘러앉은 모습도 꽤 보였는데요.

우산을 챙겨야 해서 번거로워도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밝고 편안한 표정들이었습니다.

딸이 결혼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처음으로 함께 명절을 맞은 성묘객도 만나봤는데요.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술을 올리며 새 식구도 잘 굽어살펴주기를 기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용성 / 인천 계양구 : 딸아이 결혼하고 처음 맞는 추석이에요. 날씨가 안 좋네요? 그래도 (부모님을) 찾아뵀습니다.]

[박세현 / 인천 계양구 : 저희 예쁘게 봐주시고 아빠 건강하게 잘 지켜봐 달라고 말씀 드리려고 왔습니다.]

공원에는 모처럼 조상님의 묘소를 찾아 잔디를 곱게 다듬고 봉분을 살피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 예를 갖춰 과일과 떡을 차리는 모습에서는 명절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저마다 절을 올리거나 기도를 하며 조상의 명복을 비는 성묘객도 많습니다.

용미리 공원묘지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추석 연휴 동안 성묘객 12만여 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단 측은 이번 연휴 동안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30분 간격으로 용미리 묘지공원을 운행하는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용미리 묘지와 서울시립승화원 등 14개 시립 장사시설에 공단 직원 9백여 명과 경찰이 특별 근무를 서는데요.

특히, 상습 정체 구간에는 교통통제 인력을 투입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곳곳 정체가 예상되고 빗길도 미끄러운 만큼, 성묘 마치고 돌아가실 때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 1묘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시철우
영상편집: 신수정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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