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침 성묘객 행렬...근교 추모공원 '발길'

[앵커]
추석 당일인 오늘(6일), 조상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성묘하러 가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근교 추모공원은 이른 시간부터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1 묘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른 시간이고 비도 오고 있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날씨는 궂지만, 공원은 한가위를 맞아 아침부터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 일찍 성묘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도 있고, 이제 막 도착한 차량도 많습니다.

벌써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고 우산을 쓴 성묘객들이 속속 내리고 있는데요.

공원에는 오랜만에 조상님의 묘소를 찾아 잔디를 곱게 다듬고 봉분을 세심히 살피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 꽃을 놓고 예를 갖춰 술잔을 올리는 모습에서 명절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용미리 공원묘지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추석 연휴 동안 성묘객 12만여 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단 측은 이번 연휴 동안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30분 간격으로 용미리 묘지공원을 운행하는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용미리 묘지와 서울시립승화원 등 14개 시립 장사시설에 공단 직원 9백여 명과 경찰이 특별 근무를 서는데요.

특히, 상습 정체 구간에는 교통통제 인력을 투입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 성묘 인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유 있게 움직이시고, 가족과 정을 나누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 1묘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시철우
영상편집: 신수정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