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경비행기 논으로 추락...벤츠 전기차 등 3대 불타

[앵커]
경기 화성에 있는 비행장을 이륙하던 경비행기가 논으로 추락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3대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랗게 물든 논 한 편에 비행기 꼬리 날개가 불쑥 솟아있습니다.

파란 천으로 덮어놨지만, 한눈에 봐도 동체 윤곽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우정읍 비행학교에서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건 어제(4일) 오후 1시쯤.

비행기는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논으로 추락했는데, 조종사를 포함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오늘(5일) 아침 8시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아파트 방재실 직원인 5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벤츠 전기차와 주변 차량 등 3대가 불탔습니다.

2시간 10분 만에 불을 진압한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엔 평택화성고속도로 평택 방향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과 여성은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스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승용차 엔진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운전자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 남면 갯벌에선 어패류를 잡다 실종된 70대 여성 A 씨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젯밤(4일)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로 수색에 나선 해경은 드론을 이용해 갯벌 인근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찾아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