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한학자 구속적부심 기각...구속상태 계속

법원 "심문·사건 기록 보면 청구 이유 없어"
권성동 "불구속 상태서 충분한 방어권 행사해야"
한학자, 건강 문제 부각…"수감 생활 어려워"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두 사람은 구속 상태로 재판까지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적부심을 나란히 열고, 기각했습니다.

두 사람 구속이 정당하고, 구속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권 의원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며 구속사유도 없고, 범죄사실을 다투고 있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총재는 심장 질환 관련 시술을 이유로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었는데, 수감 생활이 어렵다며 건강 문제를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모두 기각되며, 두 사람은 향후 재판까지 구속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의 경우 추석 연휴 중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이번 주 안에 기소할 방침인데,

권 의원은 수사팀 질문에 답하지 않는 등,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은 아직 구속 기한이 좀 더 남은 한 총재에 대해서는 연휴 중 조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남도당을 강제수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 당원 가입 의혹 등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거로 전망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