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란 방조' 혐의 첫 재판...법원, 중계 허가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 ’내란 방조’ 등 첫 공판
피고인석 모습 언론사 촬영…법원, 재판 과정 공개
윤 전 대통령, 외환 혐의 2차 소환 조사 불응할 듯

[앵커]
오늘(30일) 법원에선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기일이 열립니다.

법원은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때처럼 중계를 허가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 재판 몇 시부터인가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혐의 등에 관한 첫 공판기일이 열립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에 따라 한 전 총리도 나올 거로 보입니다.

법정에선 내란 특검이 공소사실을 제시하고, 한 전 총리 측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달 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정 2인자' 국무총리로서 윤 전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되려 방조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앵커]
이번 재판도 지난주 윤 전 대통령 재판 때처럼 중계된다고요?

[기자]
네, 법원은 언론사의 촬영과 중계를 허가했습니다.

우선, 한 전 총리가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을 언론사가 촬영할 수 있고, 재판 과정은 법원이 자체적으로 촬영한 뒤 추후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상급 군사기밀로 분류된 대통령실 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부분은 볼 수 없습니다.

영상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관련 문건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모습이 담긴 거로 전해지는데,

특검은 한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문건도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을 두고 '위증' 혐의를 입증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윤 전 대통령은 외환죄 조사가 예정돼있죠?

[기자]
네, 내란 특검에서 외환죄 2차 소환 조사가 오전 10시부터 예정돼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경위와 관련해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변호사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서 모두 제출되지 않았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대응이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홍덕태
영상편집; 이자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