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보석 심문에 적극..."1.8평 생존 힘들어"

윤, 보석 심문에 적극..."1.8평 생존 힘들어"

2025.09.26.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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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특검 조서, 질문·답변 모두 이상해" 언급
윤 측 "당뇨병에 실명 위험…식사도 어려워"
특검 "외부 진료도 가능…변호인 조력 충분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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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보석심문에서 직접 그동안 재판에 나오지 않고 지금에서야 보석을 청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석방되면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석심문에서 재판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란 재판에 나가지 않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은 두 평도 되지 않는 독방 생활 자체가 어렵다고 입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 자체에 대한 불만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대규모 특검 수사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추가로 기소한 사건은 유치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특검이 작성한 조서가 서명할 수 없을 정도로 질문과 답변이 이상했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구속 상태에서는 재판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많으면 평일 내내 법원에 나가게 될 가능성이 큰데 체력이 힘들고 변호인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석을 청구한 이유도 재판에 나가기 위한 거라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과 집이 가깝다고 언급하면서 보석을 허가해주면 건강을 회복해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당뇨병으로 실명 위험까지 있다면서, 구치소에서는 일반 수용자들과 동선을 분리하느라 재판이 있으면 세 끼 식사도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특검은 구치소나 외부 진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건강 문제에 대해 일축하고,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으로 전문가인 데다 변호인 조력도 충분히 받고 있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을 검토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기자;최성훈 김세호 신홍
영상편집;김민경
디자인;김진호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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