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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염승환 LS 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이 전문직 취업 비자 수수료를 기존보다 100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짚어봅니다. 염승환 LS 증권 이사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갑작스럽게 H-1B 비자, 그러니까 전문직 비자의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했습니다. 일단 이유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염승환]
일단 미국에서 H-1B 비자 같은 경우에는 해외 전문 고급직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 비자가 필요한데 미국 기업들이 주로 신청을 하게 되고 연간 8만 5000명 정도를 추첨해서 하는데 이게 원래 수수료가 1명당 1000달러 정도였는데 이거를 갑자기 100배, 10만 달러로 올렸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런데 이렇게 했던 배경에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우선주의.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해외 인력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우선적으로 미국 기업들한테 압력을 넣는 것 같아요. 해외 인력보다는 국내 인력, 그러니까 미국의 우수한 인력들을 먼저 투입을 하라는 약간 압력이 아닌가. 이게 사실 표면적으로는 행정비용이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있지만 사실 그 부분보다는 최근에 여러 비자 이슈들이 굉장히 나오는 것을 보면 결국 미국 사람 더 채용해라,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그 내면에 깔려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자리 문제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처음에는 매년 그 수수료를 내라고 하다가 하루 만에 갑자기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하겠다라고 조금 물러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염승환]
일단 왜냐하면 이것을 내야 하는 미국 기업들이 굉장히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죠. 지금 미국 증시나 미국 경제를 이끄는 건 누가 뭐래도 AI인데 이 AI 혁신기업들이 다 미국에 있고. 그런데 여기에 인력 분포를 보면 물론 미국인들이 많지만 해외, 인도라든가 이런 출신들도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 있죠.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빅테크 CEO들도 해외 출신 이민자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앵커]
일론 머스크가 그렇죠.
[염승환]
네, 일론 머스크가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도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 밑에 있는 직원들도 여러 국가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텐데 일단 계산을 해보면 미 기업들이 이걸 통해서 앞으로 내야 되는 게 일단 연간 140억 달러의 비용 부담이 생기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돈으로 20조 가까이 돼요. 그런데 이것을 만약에 매년 내야 된다? 그런데 이게 최대 6년까지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120조 원 6년 동안 이걸 내야 되니까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게 혼란이 초기에 가중되다 보니까 아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처음 할 때만 하고 그리고 기존에 이미 발급받은 건 해당 안 된다. 이렇게 조금 약간 물러서는 입장을 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중금한데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인도나 중국 국적의 사람들이 이런 H-1B 비자를 많이 발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관련도가 적다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게 큰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염승환]
일단 직접적인 당장의 큰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는 게 일단 H-1B의 대부분이 인도하고 중국이고 합치면 거의 85% 되고. 그러니까 압도적으로 많고 한국이 3983명이죠. 순서로는 낮은 순위는 아니지만 비율로 보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영향 자체는 좀 제한적이지만 아무래도 앞으로 우리가 지금 협상은 잘 안 되고 있지만 미국에 투자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그런 관점에서 투자 속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늦춰질 수 있고 하더라도 예전보다는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또 이거의 논지가 뭐냐 하면 결국에는 되도록 미국 사람을 채용해라. 그런데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에 공장이나 회사들을 설립할 때 아무래도 한국의 숙련공들을 원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을 채용을 한다면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우리 정부 차원에서 저번에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측에 한국 전용 쿼터를 늘려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상당 부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한국인이 비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열리더라도 이런 너무나 놓은 수수료가 구조적인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이런 것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좋을 수 있는데 거기에 또 수반되는 비용 부담이 커진다면 상당히 국내 기업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이게 사업계획 짜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진짜 10명 파견할 걸 5명밖에 파견 못 할 수도 있고, 거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그런 거거든요. 그런 걸 통해서 되도록이면 미국 사람 1명이라도 더 채용해라, 이건데 그런데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게 더 어떻게 보면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자를 허용하더라도 거기에 관련된 비용들까지도 계속해서 유지를 시켜주는 그런 정책들이 이어져야 되는데 지금 현재 트럼프의 정책을 봐서는 좀 비용은 늘릴 수 있는 구조로 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굉장히 고민이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일단은 서명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했기 때문에 실시가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마는 이게 장기화할 경우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반사이익이 될 수도 있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 전문직 인력이 가지 않고 다른 나라로 가거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국내 인재가 국내에 머물 수 있는 그런 환경도 조성됐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염승환]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있겠지만 미국 스스로가 발목잡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 게 미국이 실제로 최근에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많이 줄여버렸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은 혁신기업이고 인재들이 자유롭게 많이 오는 국가 중 하나이고, 아까 일론 머스크도 말씀드린 것처럼 해외에 있던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그런 기업들이 또 굉장히 전 세계를 이끄는 모습들이 많이 나왔는데 결국 이것은 이 부분을 앞으로는 반대로 가겠다는 그런 정책이거든요. 그래서 미국한테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이게 일각에서는 인도라든가 중국이라든가 또 한국의 AI 인재들이 미국으로 가는 걸 오히려 다시 발길을 돌릴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국내 AI 인재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려고는 하거든요. 특히 미국 쪽이 워낙 발달되어 있으니까. 그것을 국내 쪽으로 다시 되돌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의 좀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분석들도 일단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말씀을 듣다 보니 궁금해지는 점이 혹시 이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그런 입장에서 AI 기술의 유출 이런 부분을 막기 위해서 이런 비자 장벽을 세우는 게 아닌가. 이런 가능성이 있을까요?
[염승환]
중국을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차단하려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반도체 산업이죠, 그러니까 미국이 엔비디아 칩마저도 중국에 수출 못 하게. 일단 조금 허용한 부분은 있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수출을 금지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계속 나오는데 거기 관련돼서 인력 문제까지도 이렇게 된다면 결국에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인들이 들어와서 취업하는 거나 그런 부분들이 AI 기술을 미국 입장에서는 여기서 다 배워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또 미국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지만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봤을 때는 이렇게 개방되고 허용된 미국이 그래서 발전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더 AI 선진국이 된 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자 문제는 여기서 정리를 해 보고 코스피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상승랠리가 꺾이지 않을까 걱정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 직전 최고치, 그러니까 2021년 당시보다 오히려 상승 여력이 훨씬 많이 남았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근거가 뭡니까?
[염승환]
왜냐하면 달러로 환산한 지수가 따로 있거든요. 외국인들이 봤을 때는 우리나라를 달러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그때보다는 원달러 환율이 훨씬 지금 많이 올라간 상태거든요. 당시에 원달러 환율이 낮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로 환산해 보니까 지수 자체는 옛날에 2021년 6월이 3300포인트였죠. 그런데 지금은 3450을 넘겼지만, 달러 지수는 마이너스 15% 정도 지금 낮은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코스피는 조금 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연내 38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라고 하는, 물론 증권사마다 전망이 좀 다릅니다마는 이런 긍정적인 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반론으로는 이렇게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고, 나라의 경제성장이라든지 기업 가치 성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물론 너무나 좋은 말씀이시고 이게 기업의 밸류업이라든가 자본시장을 개혁해서 올라가는 건 분명히 어느 시점에서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걸 하려면 기업이 돈을 벌어야 주주들한테 돌려주는 거지 적자 기업이 그것을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당연히 전제조건으로 기업들이 돈을 잘벌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만들어야 되는데 다만 주식시장이라는 게 항상 이런 것을 확인하기 전보다 이런 기대값을 먼저 반영해서 먼저 움직입니다. 미리 가 있고 나중에 그걸 뒤따라서 확인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1년 후에, 2년 후에 삼성전자 실적은 사실 지금 전망은 하지만 명확히 알 수는 없어요. 그때 가봐야 되는 건데. 그런데 만약에 좋을 것 같으면 주가는 먼저 가버리죠. 그러고 나서 그게 생각보다 뒷받침이 안 되면 말씀하신 대로 우려가 가중되면서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그런 현상들이 나오는데 어쨌든 지금 이런 상법 개정이라든가 밸류업으로 증시가 올라온 상황에서 한 단계 더 가기 위해서는 결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 결국 우리나라가 최근에 분위기가 좋은 게 꼭 정부 정책만이 아니라 미국의 AI 기업들이 굉장한 성과를 내고 있죠.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한국이 더 담당을 해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AI랑 같이 가는 사이클의 형국도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지금의 상승이 무조건 정부 정책만으로 가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AI에 대한 기대감이 꺾일 때가 위험하지 않나. 그때가 한국 증시도. . . 왜냐하면 반도체가 꺾여버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AI 지출이나 이런 것들이 결국 또 우리나라 증시를 장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데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빅테크들의 투자 흐름을 계속 우리가 잘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반도체 언급을 해 주셨으니까 이걸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느냐, 못 하느냐, 이게 정말 큰 화두인데 그동안 사실 양치기 소년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이번에는 정말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염승환]
이게 개월 수로는 19개월이 걸린 것 같은데 그래서 정말 말씀하신 대로 진짜 이번에는 늑대가 나타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너무 늦었죠. 그런데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독 엔비디아만 공급을 못했거든요. 다른 경쟁사는 다 공급을 했는데, 그래서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건 그다음 버전이 또 있습니다. HBM4라고 하는데 그게 내년에 나오는데 그것도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약간 불신하셨던 분들도 계시겠죠. 왜냐하면 자꾸 이게 안 되다 보니까. 그런데 그런 불신이 신뢰로 바뀔 수 있고 또 최근에 이런 AI반도체뿐만 아니라 또 테슬라라든가 애플의 수주도 최근에 받았다는 뉴스들 보셨을 거예요. 파운드리. 그런 수주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의 주요 고객사들을 하나씩 확보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성장하는 데 굉장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결국 반도체는 수주 산업이기 때문에 이런 수주들이 어쨌든 어느 시점에서는 실적으로 반영이 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국거래소 화면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증시 개장 상황을 잠깐 이사님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주 우리 증시가 미국발 금리인하 훈풍 그리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에는 하루를 쉬어갔는데요. 오늘 다시 랠리가 시작될지 주목됩니다. 지금 개장하고 나서 숫자가 변하고 있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비가 0. 4% 정도 오른 3460포인트, 그리고 코스닥은 0. 6% 정도 오른 868포인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 중반에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반도체 업황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마이크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먼저 하니까 풍향계로 많이 불리거든요, 반도체의. 그래서 대부분 항상 실적 발표할 때는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는데 최근에 워낙 또 반도체, 특히 아까 말씀드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워낙 좋은 데다 최근에는 거기만 좋은 게 아니라 요즘에 AI가 학습하는 것을 끝내고 문제풀이, 추론이라고 하죠. 추론할 때 데이터를 많이 저장을 해놓고 추론을 하다 보니까 데이터 저장 수요가 갑자기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데이터 저장하려면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거든요.
[앵커]
HBM와는 다른 거죠?
[염승환]
같은 메모리는 맞는데 이것은 범용 반도체라고 하는데 맞춤형은 아니고요. 그런데 어쨌든 데이터를 우리가 저장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쪽 시장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가격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아마 마이크론 실적에도 이번에 아마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고, 여기가 잘나온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이고, 국내 증시에도 좀 훈풍이 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에 약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지금 원달러 환율이 이제 1400원 가까이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물론 수출기업에는 좋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이 되기는 합니다마는 우리와 미국의 무역협상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환율이 치솟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통화스와프의 필요성도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원달러 환율의 전망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실까요.
[염승환]
그런데 예전보다는 우리나라가 달러 수요가 많아요. 미국에 투자도 예전보다 많이 하고 또 개인 투자자분들도 예전과는 다르게 미국 주식을 워낙 많이들 하시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과거보다는 환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한국은행 총재도 했던 얘기니까. 이게 뉴노멀이라는 용어로 많이 쓰시지만 다만 지금 달러가 최근에 약한데도 원달러 환율이 자꾸 올라가는 건 말씀하신 대로 무역협상이 잘 안 된 것. 왜냐하면 3500억 달러를 투자를 하기는 원하는데 그게 우리나라가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것을 한 번에 투자하면 환율이 정말 급등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래서 지금 최근에 아마 이런 무역협상이 잘 안 된 부분들이 국내 환율에 반영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연히 이것은 국내 증시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니까 경제에도 당연히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결국 이것은 미국과 한국이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춰가는 과정이 나올 때 그때 환율이 안정화되지 않겠냐. 그래서 당분간은 불안한 흐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중요한 질문입니다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들어오면서 바닥을 계속 올리고 있는 모습인데 지금 현업에 계시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지난 몇 년간은 정말 10조, 20조 정말 엄청난 매도했다가 올해 들어와서는 많이 사고 있거든요. 특히 7월, 8월, 9월 들어와서도 굉장히 공격적인 매수를 하고 있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우리나라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 상법 개정이라든가. 그래서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서 그 부분이 하나 있겠고,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에 부활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매수하는 것의 거의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사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그 부분이 하나 있을 것 같고 거기다 구조적으로 앞으로 달러가 약세로 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물론 지금 환율은 조금 올라가지만 그런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봤을 때는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매력 있다고 느끼고 들어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일회성 요인들은 다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는 매수가 이어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이 부분부터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관세청은 이번 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3. 5% 늘어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일에서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으로는9월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다만 3. 5일 늘어난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6%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7%, 승용차 수출과 선박 수출도 각각 14. 9%,46. 1% 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대미 상호관세 여파가 우려됐던 미국 수출은전년 동기 대비 6.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타이완으로의 수출도 1년 전보다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82억 달러로 1년 만에 9. 9%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사님과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LS 증권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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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염승환 LS 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이 전문직 취업 비자 수수료를 기존보다 100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짚어봅니다. 염승환 LS 증권 이사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갑작스럽게 H-1B 비자, 그러니까 전문직 비자의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했습니다. 일단 이유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염승환]
일단 미국에서 H-1B 비자 같은 경우에는 해외 전문 고급직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 비자가 필요한데 미국 기업들이 주로 신청을 하게 되고 연간 8만 5000명 정도를 추첨해서 하는데 이게 원래 수수료가 1명당 1000달러 정도였는데 이거를 갑자기 100배, 10만 달러로 올렸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런데 이렇게 했던 배경에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우선주의.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해외 인력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우선적으로 미국 기업들한테 압력을 넣는 것 같아요. 해외 인력보다는 국내 인력, 그러니까 미국의 우수한 인력들을 먼저 투입을 하라는 약간 압력이 아닌가. 이게 사실 표면적으로는 행정비용이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있지만 사실 그 부분보다는 최근에 여러 비자 이슈들이 굉장히 나오는 것을 보면 결국 미국 사람 더 채용해라,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그 내면에 깔려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자리 문제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처음에는 매년 그 수수료를 내라고 하다가 하루 만에 갑자기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하겠다라고 조금 물러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염승환]
일단 왜냐하면 이것을 내야 하는 미국 기업들이 굉장히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죠. 지금 미국 증시나 미국 경제를 이끄는 건 누가 뭐래도 AI인데 이 AI 혁신기업들이 다 미국에 있고. 그런데 여기에 인력 분포를 보면 물론 미국인들이 많지만 해외, 인도라든가 이런 출신들도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 있죠.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빅테크 CEO들도 해외 출신 이민자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앵커]
일론 머스크가 그렇죠.
[염승환]
네, 일론 머스크가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도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 밑에 있는 직원들도 여러 국가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텐데 일단 계산을 해보면 미 기업들이 이걸 통해서 앞으로 내야 되는 게 일단 연간 140억 달러의 비용 부담이 생기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돈으로 20조 가까이 돼요. 그런데 이것을 만약에 매년 내야 된다? 그런데 이게 최대 6년까지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120조 원 6년 동안 이걸 내야 되니까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게 혼란이 초기에 가중되다 보니까 아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처음 할 때만 하고 그리고 기존에 이미 발급받은 건 해당 안 된다. 이렇게 조금 약간 물러서는 입장을 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중금한데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인도나 중국 국적의 사람들이 이런 H-1B 비자를 많이 발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관련도가 적다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게 큰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염승환]
일단 직접적인 당장의 큰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는 게 일단 H-1B의 대부분이 인도하고 중국이고 합치면 거의 85% 되고. 그러니까 압도적으로 많고 한국이 3983명이죠. 순서로는 낮은 순위는 아니지만 비율로 보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영향 자체는 좀 제한적이지만 아무래도 앞으로 우리가 지금 협상은 잘 안 되고 있지만 미국에 투자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그런 관점에서 투자 속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늦춰질 수 있고 하더라도 예전보다는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또 이거의 논지가 뭐냐 하면 결국에는 되도록 미국 사람을 채용해라. 그런데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에 공장이나 회사들을 설립할 때 아무래도 한국의 숙련공들을 원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을 채용을 한다면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우리 정부 차원에서 저번에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측에 한국 전용 쿼터를 늘려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상당 부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한국인이 비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열리더라도 이런 너무나 놓은 수수료가 구조적인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이런 것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좋을 수 있는데 거기에 또 수반되는 비용 부담이 커진다면 상당히 국내 기업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이게 사업계획 짜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진짜 10명 파견할 걸 5명밖에 파견 못 할 수도 있고, 거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그런 거거든요. 그런 걸 통해서 되도록이면 미국 사람 1명이라도 더 채용해라, 이건데 그런데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게 더 어떻게 보면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자를 허용하더라도 거기에 관련된 비용들까지도 계속해서 유지를 시켜주는 그런 정책들이 이어져야 되는데 지금 현재 트럼프의 정책을 봐서는 좀 비용은 늘릴 수 있는 구조로 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굉장히 고민이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일단은 서명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했기 때문에 실시가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마는 이게 장기화할 경우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반사이익이 될 수도 있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 전문직 인력이 가지 않고 다른 나라로 가거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국내 인재가 국내에 머물 수 있는 그런 환경도 조성됐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염승환]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있겠지만 미국 스스로가 발목잡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 게 미국이 실제로 최근에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많이 줄여버렸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은 혁신기업이고 인재들이 자유롭게 많이 오는 국가 중 하나이고, 아까 일론 머스크도 말씀드린 것처럼 해외에 있던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그런 기업들이 또 굉장히 전 세계를 이끄는 모습들이 많이 나왔는데 결국 이것은 이 부분을 앞으로는 반대로 가겠다는 그런 정책이거든요. 그래서 미국한테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이게 일각에서는 인도라든가 중국이라든가 또 한국의 AI 인재들이 미국으로 가는 걸 오히려 다시 발길을 돌릴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국내 AI 인재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려고는 하거든요. 특히 미국 쪽이 워낙 발달되어 있으니까. 그것을 국내 쪽으로 다시 되돌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의 좀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분석들도 일단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말씀을 듣다 보니 궁금해지는 점이 혹시 이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그런 입장에서 AI 기술의 유출 이런 부분을 막기 위해서 이런 비자 장벽을 세우는 게 아닌가. 이런 가능성이 있을까요?
[염승환]
중국을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차단하려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반도체 산업이죠, 그러니까 미국이 엔비디아 칩마저도 중국에 수출 못 하게. 일단 조금 허용한 부분은 있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수출을 금지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계속 나오는데 거기 관련돼서 인력 문제까지도 이렇게 된다면 결국에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인들이 들어와서 취업하는 거나 그런 부분들이 AI 기술을 미국 입장에서는 여기서 다 배워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또 미국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지만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봤을 때는 이렇게 개방되고 허용된 미국이 그래서 발전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더 AI 선진국이 된 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자 문제는 여기서 정리를 해 보고 코스피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상승랠리가 꺾이지 않을까 걱정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 직전 최고치, 그러니까 2021년 당시보다 오히려 상승 여력이 훨씬 많이 남았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근거가 뭡니까?
[염승환]
왜냐하면 달러로 환산한 지수가 따로 있거든요. 외국인들이 봤을 때는 우리나라를 달러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그때보다는 원달러 환율이 훨씬 지금 많이 올라간 상태거든요. 당시에 원달러 환율이 낮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로 환산해 보니까 지수 자체는 옛날에 2021년 6월이 3300포인트였죠. 그런데 지금은 3450을 넘겼지만, 달러 지수는 마이너스 15% 정도 지금 낮은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코스피는 조금 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연내 38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라고 하는, 물론 증권사마다 전망이 좀 다릅니다마는 이런 긍정적인 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반론으로는 이렇게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고, 나라의 경제성장이라든지 기업 가치 성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물론 너무나 좋은 말씀이시고 이게 기업의 밸류업이라든가 자본시장을 개혁해서 올라가는 건 분명히 어느 시점에서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걸 하려면 기업이 돈을 벌어야 주주들한테 돌려주는 거지 적자 기업이 그것을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당연히 전제조건으로 기업들이 돈을 잘벌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만들어야 되는데 다만 주식시장이라는 게 항상 이런 것을 확인하기 전보다 이런 기대값을 먼저 반영해서 먼저 움직입니다. 미리 가 있고 나중에 그걸 뒤따라서 확인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1년 후에, 2년 후에 삼성전자 실적은 사실 지금 전망은 하지만 명확히 알 수는 없어요. 그때 가봐야 되는 건데. 그런데 만약에 좋을 것 같으면 주가는 먼저 가버리죠. 그러고 나서 그게 생각보다 뒷받침이 안 되면 말씀하신 대로 우려가 가중되면서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그런 현상들이 나오는데 어쨌든 지금 이런 상법 개정이라든가 밸류업으로 증시가 올라온 상황에서 한 단계 더 가기 위해서는 결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 결국 우리나라가 최근에 분위기가 좋은 게 꼭 정부 정책만이 아니라 미국의 AI 기업들이 굉장한 성과를 내고 있죠.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한국이 더 담당을 해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AI랑 같이 가는 사이클의 형국도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지금의 상승이 무조건 정부 정책만으로 가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AI에 대한 기대감이 꺾일 때가 위험하지 않나. 그때가 한국 증시도. . . 왜냐하면 반도체가 꺾여버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AI 지출이나 이런 것들이 결국 또 우리나라 증시를 장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데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빅테크들의 투자 흐름을 계속 우리가 잘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반도체 언급을 해 주셨으니까 이걸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느냐, 못 하느냐, 이게 정말 큰 화두인데 그동안 사실 양치기 소년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이번에는 정말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염승환]
이게 개월 수로는 19개월이 걸린 것 같은데 그래서 정말 말씀하신 대로 진짜 이번에는 늑대가 나타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너무 늦었죠. 그런데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독 엔비디아만 공급을 못했거든요. 다른 경쟁사는 다 공급을 했는데, 그래서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건 그다음 버전이 또 있습니다. HBM4라고 하는데 그게 내년에 나오는데 그것도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약간 불신하셨던 분들도 계시겠죠. 왜냐하면 자꾸 이게 안 되다 보니까. 그런데 그런 불신이 신뢰로 바뀔 수 있고 또 최근에 이런 AI반도체뿐만 아니라 또 테슬라라든가 애플의 수주도 최근에 받았다는 뉴스들 보셨을 거예요. 파운드리. 그런 수주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의 주요 고객사들을 하나씩 확보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성장하는 데 굉장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결국 반도체는 수주 산업이기 때문에 이런 수주들이 어쨌든 어느 시점에서는 실적으로 반영이 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국거래소 화면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증시 개장 상황을 잠깐 이사님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주 우리 증시가 미국발 금리인하 훈풍 그리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에는 하루를 쉬어갔는데요. 오늘 다시 랠리가 시작될지 주목됩니다. 지금 개장하고 나서 숫자가 변하고 있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비가 0. 4% 정도 오른 3460포인트, 그리고 코스닥은 0. 6% 정도 오른 868포인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 중반에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반도체 업황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마이크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먼저 하니까 풍향계로 많이 불리거든요, 반도체의. 그래서 대부분 항상 실적 발표할 때는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는데 최근에 워낙 또 반도체, 특히 아까 말씀드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워낙 좋은 데다 최근에는 거기만 좋은 게 아니라 요즘에 AI가 학습하는 것을 끝내고 문제풀이, 추론이라고 하죠. 추론할 때 데이터를 많이 저장을 해놓고 추론을 하다 보니까 데이터 저장 수요가 갑자기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데이터 저장하려면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거든요.
[앵커]
HBM와는 다른 거죠?
[염승환]
같은 메모리는 맞는데 이것은 범용 반도체라고 하는데 맞춤형은 아니고요. 그런데 어쨌든 데이터를 우리가 저장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쪽 시장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가격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아마 마이크론 실적에도 이번에 아마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고, 여기가 잘나온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이고, 국내 증시에도 좀 훈풍이 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에 약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지금 원달러 환율이 이제 1400원 가까이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물론 수출기업에는 좋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이 되기는 합니다마는 우리와 미국의 무역협상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환율이 치솟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통화스와프의 필요성도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원달러 환율의 전망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실까요.
[염승환]
그런데 예전보다는 우리나라가 달러 수요가 많아요. 미국에 투자도 예전보다 많이 하고 또 개인 투자자분들도 예전과는 다르게 미국 주식을 워낙 많이들 하시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과거보다는 환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한국은행 총재도 했던 얘기니까. 이게 뉴노멀이라는 용어로 많이 쓰시지만 다만 지금 달러가 최근에 약한데도 원달러 환율이 자꾸 올라가는 건 말씀하신 대로 무역협상이 잘 안 된 것. 왜냐하면 3500억 달러를 투자를 하기는 원하는데 그게 우리나라가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것을 한 번에 투자하면 환율이 정말 급등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래서 지금 최근에 아마 이런 무역협상이 잘 안 된 부분들이 국내 환율에 반영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연히 이것은 국내 증시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니까 경제에도 당연히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결국 이것은 미국과 한국이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춰가는 과정이 나올 때 그때 환율이 안정화되지 않겠냐. 그래서 당분간은 불안한 흐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중요한 질문입니다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들어오면서 바닥을 계속 올리고 있는 모습인데 지금 현업에 계시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지난 몇 년간은 정말 10조, 20조 정말 엄청난 매도했다가 올해 들어와서는 많이 사고 있거든요. 특히 7월, 8월, 9월 들어와서도 굉장히 공격적인 매수를 하고 있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우리나라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 상법 개정이라든가. 그래서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서 그 부분이 하나 있겠고,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에 부활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매수하는 것의 거의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사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그 부분이 하나 있을 것 같고 거기다 구조적으로 앞으로 달러가 약세로 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물론 지금 환율은 조금 올라가지만 그런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봤을 때는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매력 있다고 느끼고 들어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일회성 요인들은 다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는 매수가 이어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이 부분부터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관세청은 이번 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3. 5% 늘어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일에서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으로는9월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다만 3. 5일 늘어난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6%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7%, 승용차 수출과 선박 수출도 각각 14. 9%,46. 1% 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대미 상호관세 여파가 우려됐던 미국 수출은전년 동기 대비 6.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타이완으로의 수출도 1년 전보다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82억 달러로 1년 만에 9. 9%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사님과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LS 증권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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