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학자 구속영장 청구 검토...김상민 전 검사 구속

특검, 한학자 구속영장 청구 검토...김상민 전 검사 구속

2025.09.18.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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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강도 높게 조사한 김건희 특검팀이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대가로 공직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는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특검이 한학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까요.

[기자]
네, 지금 분위기로 보면 김건희 특검팀이 한학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학자 총재는 어제 특검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서도 교단 현안 청탁을 직접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관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이유를 묻자, 자신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특검 입장에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한학자 총재가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보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한 두 차례 추가 소환할 수도 있겠지만, 구속영장 청구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한학자 총재, 어떤 혐의를 받고 있나요.

[기자]
네,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먼저 재판에 넘겨진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공모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윤 씨 공소장에 윤 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모두 한학자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적시했는데,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교단의 개입은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에 고가의 그림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도 구속됐군요.

[기자]
네, 오늘 새벽 2시쯤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특검이 청구한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건희 씨 측에 1억 4천 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하며 지난해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씨의 오빠 요청으로 그림을 대신 사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김 전 검사가 구속되며, 특검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 역시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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