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자진 출석...'그림 청탁' 김상민 구속 심사

한학자 자진 출석...'그림 청탁' 김상민 구속 심사

2025.09.17.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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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환에 세 차례 불응하다 자진 출석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뒤, 오후 2시 반부터는 이우환 화백 그림으로 공천을 청탁했단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심사가 진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한학자 총재에 대한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는 대체로 진술을 거부하지 않은 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실행한 불법 청탁이 교단 차원의 일이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또, 구속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려 재작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인들이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입당했다는 의혹과,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이 왜 통일교에서 나왔는지도 조사될 거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4시 법원에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한학자 총재의 이번 출석은 특검과 협의하지 않은 상태로 이뤄졌죠.

[기자]
한 총재의 출석은 사전 협의 없는 자진 출석이었습니다.

부축을 받으며 특검에 도착한 한 총재는 조사 날짜를 왜 일방적으로 잡았는지 묻는 질문에 '아파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명품 선물과 현금을 줬는지에 대해선 '나중에 들으라'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전달한 것 맞습니까?)….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와 가방 전달하라고 했나요?) 수고가 많아요. 나중에 들으세요.]

특검이 소환을 다시 통보하지 않고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보이자 자진 출석을 결정한 거로 풀이됩니다.

[앵커]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구속심사를 받죠.

[기자]
김 전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뒤 오후 2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검사는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특검 구속영장 청구서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 그림을 구매해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며 지난해 총선 공천과 경선에서 떨어진 뒤 국정원 법률특보 임명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왜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특검은 공직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외에도, 오전에는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담당하며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국토교통부 김 모 서기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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