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내일 구속 갈림길...야권 수사 중대 분수령

권성동, 내일 구속 갈림길...야권 수사 중대 분수령

2025.09.15.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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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내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발부 여부에 따라 김건희 특별검사팀뿐 아니라, '3특검'의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향배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소속 5선 국회의원"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에서 권 의원에 붙인 수식어입니다.

특검은 이런 권 의원이 2022년 1월, 통일교로부터 교단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캄보디아 사업 관련 차관이 승인되는 등 청탁이 실제로 이뤄졌다며,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해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한 거라고 지적합니다.

수사 정보를 흘리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비서관을 통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몰래 접촉하는가 하면,

헌법 정신을 무시해 중형도 예상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난 11일) : 공여자의 일관된 진술 및 수첩, 문자메시지, 사진 등 객관적 증거에 의하여 혐의가 입증되고….]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이 없다며, 특검이 허위 진술만을 가지고 인민재판을 위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 저는 검사를 20년 했고, 정치는 16년 했습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돈을 받을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팽팽히 맞서는 양측 주장에 대해서는 내일 영장 심사에서 첫 법원 판단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발부 여부에 따라 한학자 총재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으로 뻗어 나가는 통일교 사건 규명은 물론,

특검마다 붙잡고 있는 야권 정치인 수사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으로 추경호 의원을, 채 상병 특검은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해 임종득 의원을 수사 선상에 올려놨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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