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김건희 오빠 요청에 그림 사"...다른 귀금속도 수사

김상민 "김건희 오빠 요청에 그림 사"...다른 귀금속도 수사

2025.09.10.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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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김건희 오빠 요청으로 이우환 그림 구매"
특검, 고급 시계 등 다른 귀금속도 발견해 수사
"구매 대금도 오빠가…판매 측이 보장된 신분 요구"
김상민 "위작이라 밝혀져 상당히 곤혹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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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청탁을 위해 김건희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김 씨 오빠의 요청으로 구매를 중개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 일가 압수수색에서 고급 시계 등 귀금속을 추가로 발견해 소지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별검사 사무실입니다.

[앵커]
김 전 검사가 그림을 김건희 씨 오빠 돈으로 샀다고 주장한 거죠?

[기자]
네 김상민 전 검사가 어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3시간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논란의 이우환 화백 그림은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 요청에 따라 준비한 거라고 말했는데요.

그림을 산 돈도 김진우 씨가 준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림을 판매한 측에서도 구매자가 신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고,

김진우 씨 측도 대리 구매가 필요한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상민 / 전 검사 : 혹시나 김건희·김진우 일가가 그림을 산다는 정보가 새 나가면 그림이 최소 두세 배 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특별히 좀 그 신분을 숨기고 사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김 전 검사는 '위작' 논란과 관련해선 당시 업체를 믿고 중개를 했는데 위작이라 밝혀져서 상당히 곤혹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김진우 씨의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연작 가운데 하나를 입수했는데,

이를 지난해 총선 때 김건희 씨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검사가 청탁을 위해 건넨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당초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해 내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 씨 측이 변호인 사정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은 그런데 기존에 알려진 것 말고도 다른 사치품을 여럿 발견해 소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이 김건희 씨의 어머니,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추가 귀금속을 발견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건넨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금 거북이가 나온 장솝니다.

지난 7월부터 수차례 이어진 압수수색에선 롤렉스 시계와 카르티에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특검은 다른 귀금속도 이우환 화백 그림이나 나토 3종 귀금속처럼 청탁을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며 구매자와 구매 경위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 측은 해당 패물은 친인척 소유물로 여사와 연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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