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연합국 선물' 김형석에 3대 역사기관장 "부적절"

'광복 연합국 선물' 김형석에 3대 역사기관장 "부적절"

2025.09.06.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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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보수 성향의 3대 역사기관장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서면 답변서를 보면 이들 기관장은 김 관장의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공공기관의 장은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를 존중해야 한다며 특히 독립운동의 가치를 폄하한다는 오해를 일으킬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도 김 관장의 관점은 항일 독립투쟁의 성과를 희석하고 한국 등 식민지국들이 치열하게 전개한 독립운동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역시 일본의 항복은 연합국 승전의 결과이지만, 광복은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에 맞선 주체적 독립운동의 성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형석 관장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80주년 경축식에서 광복을 '연합국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가 보훈부 등 유관 단체는 물론 독립기념관 양대 노조까지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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