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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두 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 사실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UV 한 대가 속도를 줄이며 도로 가에 접근하자 바로 옆에 있던 초등학생들이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집에 데려다준다는 말에 학생들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3명을 체포해 이 가운데 2명에 대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초등학생 유괴 시도 피의자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 (실제로 유괴할 의도 있었습니까?)…. (왜 3번이나 범행 반복했습니까?)….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할 말 없습니까?)….]
하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 사실과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 증거가 수집돼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고 봤습니다.
이 남성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홍은동에 있는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생 4명에게 접근해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단순 장난이라며 차에 태우려는 목적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는데, 경찰은 시도가 반복된 만큼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사실상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만큼 경찰이 무리하게 구속 수사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 동시에, 보완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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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두 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 사실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UV 한 대가 속도를 줄이며 도로 가에 접근하자 바로 옆에 있던 초등학생들이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집에 데려다준다는 말에 학생들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3명을 체포해 이 가운데 2명에 대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초등학생 유괴 시도 피의자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 (실제로 유괴할 의도 있었습니까?)…. (왜 3번이나 범행 반복했습니까?)….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할 말 없습니까?)….]
하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 사실과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 증거가 수집돼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고 봤습니다.
이 남성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홍은동에 있는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생 4명에게 접근해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단순 장난이라며 차에 태우려는 목적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는데, 경찰은 시도가 반복된 만큼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사실상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만큼 경찰이 무리하게 구속 수사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 동시에, 보완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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