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조사 앞두고 입원...특검, 8일 출석 통보

통일교 한학자, 조사 앞두고 입원...특검, 8일 출석 통보

2025.09.04.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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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안 청탁과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고 있는 한학자 총재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에 오는 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조사에 나올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한 총재가 병원에 입원했다고요.

[기자]
네,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어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심장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지난 1일, 한 총재 측에 우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오는 8일에 출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호인으로부터 불출석 사유서를 포함해 어떤 출석 관련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 총재는 우선 내일 퇴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환 통보일을 앞두고 입원했다는 소식에 특검의 조사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특검은 한 총재 소환을 앞두고 관련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오는 9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오늘 오후에도 불러 관련 의혹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전 씨가 구속 뒤 다섯 번째에 이르도록 조사가 진행되면서 약간씩 혐의를 인정하는 태도 변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8일엔 전 씨를 재판에도 넘길 방침입니다.

한학자 총재는 현안 청탁을 위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거나 김건희 씨에게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하고,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권 의원의 당 대표 선거를 돕기 위해 통일교 신자들을 당원 가입시킨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앵커]
한 총재가 선임한 변호인들을 둘러싸고는 잡음도 잇따라 일고 있죠.

[기자]
네, 한 총재는 4개 법무법인에 개인 변호사들까지 동원한 대형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이 한 총재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인 이 모 변호사가 지난주 민중기 특검을 만나 차담을 나눴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오직 특검보만 변론을 받고, 민 특검이나 검사들은 접견하지 않는단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는데, 이런 원칙을 어겼단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특검은 이 변호사가 통일교 건이 아니라, 다른 사건과 관련해 특검보와 면담을 한 뒤,

민 특검에게 인사차 들렀고, 민 특검은 오랜 인연 때문에 인사를 물리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변호사가 통일교 사건을 수임했다고 밝히지도 않았고, 민 특검이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말한 바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한 총재가 선임한 또 다른 변호인인 오광수 변호사는 사임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검 임명 시기에 민정수석직을 수행해 특검 피의자 변호인을 맡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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