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법 절차에 따라 협의 중"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법 절차에 따라 협의 중"

2025.09.04.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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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법 절차에 따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전부터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죠?

[기자]
내란 특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른 원만한 집행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이틀간 국민의힘이 집행을 막아서면서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관여 여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세 번째 강제수사 시도도 계속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제시한 임의제출 방식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장 집행 기한이 내일(5일)까지인 만큼, 시간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만, 국민의힘과 입장이 좁혀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소속 의원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준비를 추 전 원내대표가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소환해서 계엄해제 방해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요?

[기자]
특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만간 일정 조율에 나설 예정으로, 특검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의 의견은 계엄해제 방해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계엄해제 의결에 앞서 추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거듭 변경하는 동안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오후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에 대한 여러 제보를 받아 고발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검에 출석하면서 특검이 외환 유치죄 부분을 파고드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성실히 진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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