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3종 인사청탁' 이봉관·박성근 오늘 소환조사

'나토 3종 인사청탁' 이봉관·박성근 오늘 소환조사

2025.09.02.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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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씨에게 사위 인사 청탁 명목으로 명품 목걸이 등을 줬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오늘(2일) 소환조사 합니다.

인사 혜택을 봤다고 의심받는 이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함께 불려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2일) 오전 10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지 3주 만입니다.

이 회장은 압수수색 이튿날 자신이 2022년 3월 김건희 씨에게 명품 장신구 3점을 직접 줬다고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같은 해 나토 순방 때 이들 '3종 세트'를 모두 착용했습니다.

이 회장은 선물을 건네면서 맏사위가 공직을 맡게 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사 출신인 이 회장의 사위 박성근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기용됐습니다.

특검은 이 회장에 이어 사위 박 변호사도 오후에 소환해 조사합니다.

김 씨에게 귀금속을 선물하고, 자신이 고위직에 발탁된 과정과 배경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대통령 부인, 다시 말해 민간인 신분인 김 씨가 인사를 전횡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이 사익을 위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을 밝히는 게 수사 대상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가조작을 비롯한 기존 의혹들로 김 씨를 구속기소 한 특검이 이른바 김 씨의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전휘린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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