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 거래' 이춘석 관련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관련해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앞선 소환조사에서 차명 거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신귀혜 기자!

압수수색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오늘 오전부터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혐의와 관련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이달 초에도 이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 사무실,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컴퓨터 본체와 관련 서류들을 확보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거래에 활용한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이 의원 본인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입니다.

[앵커]
이 의원은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경찰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 의원과 보좌관 차 모 씨는 차명 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다만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을 담당했던 이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차 씨 명의로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차명 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변호사와 회계사가 포함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2~3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등 속도감 있는 수사를 이어 왔습니다.

경찰은 필요하다면 이 의원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