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98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청소년기 어지럼증과 두통의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98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청소년기 어지럼증과 두통의 치료법

2025.08.22.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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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8월 22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동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천안아이본병원 원장)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동운 :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동운입니다. 이 시간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어지럼증과 두통의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몸과 뇌, 신경계가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 소아청소년의 두통과 어지럼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소아청소년 중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2014년 8만여 명에서 10년이 지난 2023년엔 16만 7,80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두통에는 양측을 조이는 것처럼 아픈 긴장성 두통과 한측이 욱신거리는 것처럼 아픈 편두통이 있는데, 이러한 두통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뇌가 통증에 예민해져 더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아프다고 느끼는 중추 감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와 신경계 이상, 거북목과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 가능한 소아청소년의 어지럼증과 두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의 이해>
◆ 김동운 : 두통으로 진료실을 찾은 청소년들에게 증상에 대해서 물어보면 머리가 자주 아프고 눈앞이 핑 돌아요. 라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러면 이게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아니면 아이들이 피곤해서일까요?우리가 많이 고민을 하게 되고, 두통과 어지럼증은 어 이제 몸과 뇌 그리고 신경계가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이기 때문에 이거를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뇌는 통증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자, 그런데 아이들에게 두통이 발생한다면 뇌를 둘러싼 혈관, 뇌막 그리고 뇌 안에 있는 구조들이 자극을 받았다는 의미이거든요. 자, 그러면 이제 또 그런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균형을 유지하는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뇌의 순환 문제 또는 혈당 저하 등의 여러 문제에 의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기 두통>
◆ 김동운 : 자, 그렇다면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두통은 어떤 두통일까요? 흔히 보는 것들이 있는데 병원에 내원한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증상이 두 가지를 호소를 해요. 흔히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으로 이 증상기의 두통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긴장성 두통이라는 거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양측, 그리고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그리고 활동 시에 악화되거나 이런 관여가 잘 안 되고 그리고 진통제에 반응을 잘하는 것들이 바로 긴장성 두통이라고 하겠고요. 그리고 한측으로 오거나 아니면 편측으로 오거나 그리고 욱신거리고 활동 시나 아니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좀 악화를 보이는 경우에, 그리고 약을 썼는데 일반 진통제는 잘 안 듣고 편두통약이 잘 들을 때 이럴 때는 편두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두통이 반복해서 발생을 하면 중추 감작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중추 감작이라는 건 무엇이냐 하면은 내가 이제 자꾸 아픔을 자꾸 겪으면 점점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죠. 즉, 한번 두통이 생기면 이후에는 더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아프고 만성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거죠.

<청소년기 어지럼증①: 기립성 저혈압>
◆ 김동운 : 그럼 이번에는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어지럼증 증상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병원에 내원한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증상,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에요. 이게 말초형(말초성 현훈, Peripheral vertigo)이죠. 다리에 힘이 풀려서 걸을 수가 없어요. 또는 순간적으로 시야가 깜깜해져요. 이건 중추형(중추성 현훈, Central vertigo)일 테고. 자, 그러면 이러한 증상이 왜 발생할까요? 이런 증상들은 기립성 저혈압 그리고 청소년기에 잘 발생하는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 그리고 자율신경 불균형에 대한 영향에 의해서 이런 증상들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들 이제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은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섰을 때 또는 앉아 있다가 갑자기 섰을 때 아니면 이제 주사 맞을 때도 그럴 수가 있겠죠.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거나 그럴 때 떨어져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상태가 오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질환으로 봅니다.

<청소년기 어지럼증②: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
◆ 김동운 : 자, 그러면 이제 기립성 저혈압 외에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란 무엇인지 한번 볼까요?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는 말 그대로 전정 기능 장애가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거예요. 주로 스트레스와 불안,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져가지고 전정계, 즉,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전정기관)와 뇌의 일부가 많이 과민해져 가지고 발생하는 어지럼증의 질환입니다. 이게 특이하게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게 중요한 점인데요. 어른들이나 아니면 나이 든 노인들, 이렇게 퇴행성 질환이 있는 나이에서는 중이염이나 아니면 전정신경같은 특수 질환을 가지고 또는 피곤해서 스트레스 때문에 달팽이관에서 돌멩이가 굴러 떨어지는 현상에 의해서 어지럼증이 발생을 하는데요. 이 나이대는 주로 심리적 스트레스, 불안, 그리고 과도한 신체적 피로 등으로 인해서 이런 전정 기능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청소년기의 특징입니다. 자녀가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일단은 전정기능에 기질적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되겠죠. 전정정 기능의 기질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의 대표적인 검사는 제일 먼저 비디오 안진 검사(VNG)라는 게 있습니다. 어지럼증 환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인데, 눈의 움직임, 즉, 안진(nystagmus)을 분석하여서 전정계의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눈이 좌우로 튀는 것을 확인을 하는 것이요. 자, 두 번째, 정량적 동적 체평형 검사(QDP)라는 것이 있습니다. 몸의 균형을 시각, 평형 감각, 그리고 또 몸이 느끼는 감각. 즉, 발바닥 관절 감각(체성 감각) 등으로 나누어서 평가를 하는 것인데 스트레스성 전정 장애의 경우, 이런 평형 감각의 불균형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회전 의자 검사(Rotation chair test) 등이 있는데, 이는 의자를 회전 시킴으로써 그 이후에 환자의 평형감각이 유지가 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자, 이런 기질적인 전정 이상 검사, 그리고 이런 검사를 확인하고 나서는 심리적 요인을 또 확인해야 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서는 이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의 평가를 위해서는 심리 평가 그리고 자율신경 평가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청소년기 어지럼증③: 자율신경계 불균형>
◆ 김동운 : 앞서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어지럼증과 두통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자, 그럼 자율신경계가 무엇일까요?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하지 않아도 몸의 기능을 자동적으로 조절해 주는 신경계입니다. 우리가 팔다리를 의식적으로 이렇게 굽히는 느낌이 있다면 이건 체성신경계라고 하고,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자세나 또는 우리가 대응하는 모드(반응 방식)들을 말하는데, 먼저 우리가 이제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나눴을 때 긴장하고 위기할 때 대응하는 모드를 교감신경이라고 하고, 그리고 휴식하고 회복하는 모드를 부교감신경이라고 합니다. 즉, 교감신경이 올라가게 되면 심장박동이 빠박빠박 증가하게 되고 혈압은 억 하고 올라가면서 몸이 이제 각성을 하게 됩니다. 자, 그리고 부교감신경에는 휴식, 회복 모드이기 때문에 우리가 휴식을 하게 되면 소화를 시켜야 되고 그리고 심장박동도 감소를 시키고 몸도 이완을 시켜야 되겠죠. 자, 이 두 가지 신경이 균형을 이루면 건강한 상태가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자, 여기서 자율신경 불균형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교감신경 또는 부교감신경 한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신경계의 교감신경에서 부교감신경으로의 전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청소년기에는 우리가 너무 급하게 크고 그리고 상황이, 너무 공부를 하다가 고3도 되고 아니면 학교도 가야 되고 그리고 스케줄도 바쁘죠. 신체는 빠르게 성숙해가고 뇌도 발달하고, 그리고 정서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예전에는 뇌파검사를 복잡하게 하거나 아니면 부신 기능의 피검사 등을 해서 자율신경계 검사를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심장 박동의 미세한 변화, 즉, 심박 간격을 분석하고 그리고 교감·부교감신경의 활성도와 그리고 이 두 개의 균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5~10분 정도 앉은 자세로 진행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양손, 그리고 양발 또는 가슴에 전극을 부착해서 비침습적이고 통증이 없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자율신경계가 항진한지 아니면 부족한지 확인이 되고 그리고 균형이 잡힌 상태인지 아닌지 결과가 도출되는데 굉장히 신빙성 있는 결과를 나타나게 됩니다. 자,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전정 기능 장애와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두 개가 같이 복합해서 온다면 너무도 빠르게 삼차신경의 활성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삼차신경은 정말 중요한 뇌신경인데 5번 뇌신경이고, 그리고 특히 얼굴의 감각 신경이라고 할 수 있어서 굉장한 통증을 야기할 수가 있죠.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에서 삼차신경을 활성화시켜서 머리뿐 아니라 얼굴, 턱까지 통증을 발생시켜, 특히 이마쪽 통증을 유발하는 편두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에 특히 영향을 미쳐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이 있거나 손발 떨림까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게 심해지게 되면 아이들이 숨이 가빠지면서 과호흡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이것 때문에 응급실도 많이 가기도 해요.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①: 수면 부족과 호르몬 불균형>
◆ 김동운 : 청소년의 어지럼증과 두통의 발생 원인은 흔히들 이제 고3이면 수면 부족과 그리고 사춘기이기 때문에 호르몬의 불균형도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청소년기의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로로 생각하는 학부모님이 많습니다. 잠을 못 자면 그렇지만 멜라토닌, 세로토닌, 코르티졸 같은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고 이로 인해 두통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수면 유도를 하고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불균형 시에 불면증이 오거나 피로감이 오면서 두통을 야기하죠. 흔히들 우리가 조절제로 멜라토닌을 먹기도 하는데요. 수면 유도와 그리고 수면 유지에 쓰이는 약물이기도 합니다. 세로토닌 같은 경우에는 사람의 기분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세로토닌 같은 경우에는 기분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 또는 불안한 감정, 그리고 심한 박동성 통증이 있을 때 세르토닌 분비에 장애가 있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코르티졸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염분을 유지하는 호르몬인데요. 이거는 이제 부신피질호르몬으로서, 여기서 나오는 호르몬이 염분을 유지를 시킴으로써 사람 몸의 수면과 그리고 두통의 통증 정도를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②: 사춘기 성호르몬 변화>
◆ 김동운 : 청소년기에 어지럼증과 두통의 발생 원인으로 에스트로겐도 뽑아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뇌혈류 조절을 하기 때문에요. 여학생의 경우에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 특히 생리 전후로 편두통이 심해지는 현상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불균형이 올 경우에 흔히들 피로하고 무기력증이 오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그리고 짜증이 나고 그리고 특히 편두통보다는 긴장성 두통을 야기한다는 게 특징적입니다. 이거를 공부하기 싫어서 특히 남학생들은 꾀병 부린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결국 두통은 통증이 아니라 호르몬과 뇌신경 회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임을 우리 보호자분들이 기억을 해 주셔야 합니다.

<수면 부족과 호르몬 불균형 해결법>
◆ 김동운 : 그렇다면 수면 부족과 호르몬의 불균형은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까요? 당연하게 너무 당연한 얘기고 너무 중요한 얘기죠. 하지만, 수면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정한 수면 시간, 특히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고,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특히 잠들기 전 30분 전에는 전자기기를 차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멜라토닌 보충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멜라토닌은 노인분들한테 많이 사용하게 되죠. 주로, 송과선(솔방울샘, Pineal gland)에 나오는 멜라토닌이 잘 분비가 안 되는 나이가 되면 수면 도입이 안 되고 수면 유도가 안 되고 그리고 수면 유지가 잘 안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약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중독이 되거나 아니면 용량이 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도움은 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의 진료 후에 처방이 필요한 항목입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③: 잘못된 식습관과 미네랄 불균형>
◆ 김동운 : 청소년의 두통과 어지럼증의 발생 원인 이뿐만이 아닙니다. 잘못된 식습관 그리고 미네랄의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을 하는데요. 어머님들이 항상 걱정하시는 아침을 거르기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 탕후루, 마라탕 이런 것들. 그리고 단 음료들, 특히 빈속에 먹는 단음료가 참 안 좋아요. 모두 두통을 일으키는 촉진제이기 때문에 관리를 해주실 필요가 있고요. 특히 마그네슘, 칼슘, 염분 부족은 청소년기 두통과, 굉장히 특히 어지럼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 그럼 미네랄 중에 핵심적인 미네랄 그리고 필수 미네랄이라고 하죠.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마그네슘은 흔히들 눈이 떨린다든가 아니면 운동 선수들이 전지훈련 가기 전에 마그네슘을 많이 챙겨가죠. 부상도 막아주고. 주요 역할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적절하게 이완을 시키고 뇌혈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게 부족할 때는 신경을 약간 과흥분시킨다거나 편두통이 온다거나 수면장애가 주로 오고, 또 여자분들은 변비가 많이 올 수 있어요. 칼슘 같은 경우에는 신경 전달을 시키거나 근육을 수축하고 혈관을 수축 조절하는 것이 칼슘의 아주 중요한 역할이고, 특히 비타민D 결핍이 많은 요즘 세대에서는 칼슘을 꼭 챙겨봐야 되고 부족할 때에는 혈압이 조금 불안정해요. 그러니까 혈압이 높았다 낮았다 하는 것들이 상황에 따라서 너무 잦은 거죠. 그리고 가슴이 자꾸 두근거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모든 검사를 다 하고 옵니다. 예를 들어서 MRI를 찍거나 심장 초음파를 하거나 하지만, 대부분 정상이 나오는데 칼슘 부족, 비타민D 결핍인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염분 같은 경우에 우리가 놓치기 쉬운 건데 혈압을 유지하고 체약의 균형을 맞추고 그리고 신경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나트륨입니다. 따라서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이 나트륨 조절이 중요하고 규칙적인 삼시세끼가 참 중요하겠죠. 그리고 피로감이나 저혈압 또는 두통들이 나트륨이 부족할 때 오는 현상입니다. 이 세 가지 영양소는 단순히 그냥 영양소가 아니라 뇌와 신경계, 혈압 조절, 자율신경계 균형에서 가장 필수적인 전해질이고 미네랄로서 균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④ : 수분 부족>
◆ 김동운 : 하지만 미네랄의 불균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뭘까요? 바로 수분이죠. 이 수분 부족은 단순히 물을 안 마셔서가 아니라 성장하고 활동하고 그리고 식습관이나 신경계가 조금 불안정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우리 사람의 수분 요구량은 점점점 올라가고 많아지죠. 하지만 수분 섭취는 예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청소년기에 수분이 부족한 이유는 뭘까요? 청소년은 학교에서 체육 활동을 하고 학원을 이동하고 또는 여러 활동 등으로 일상적인 움직임이 굉장히 많은 나이입니다. 이러다 보면 땀과 호흡으로 많은 수분 손실이 일어나는데요. 그러나 갈증을 인식하거나 즉시 보충하지 못하는 그 시기죠. 바쁜 아침에 수업 중에는 또는 물 마실 시간이나 기회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물 대신 이때 하필이면 음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 탄산 음료, 에너지 음료 등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오히려 카페인과 당분으로 인해서 이뇨 작용이 발생하고 그리고 체내 수분이 더 빠르게 손실되는 현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은 갈증을 느끼는 신경 회로가 성인보다 덜 민감합니다. 따라서 목마름을 늦게 느끼거나 자각하지 못해서 만성 탈수 상태가 될 수 있는 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청소년기에 수분 미네랄의 부족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수분은 주관적인 평가보다는 객관적으로 소변의 횟수와 양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변의 횟수가 5~8회가 청소년기의 적절한 소변 횟수인데요. 5회 미만일 경우에는 수분 부족을 의심하시고 8회 이상일 경우에는 아기가 당분을 너무 많이 먹는지 아니면 카페인 섭취를 많이 하는지 아니면 방광이나 요도에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야간뇨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셔야 합니다. 또 미네랄 부족 같은 경우에는 모발 미네랄 검사를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피로 검사하는 미네랄 검사는 그 당시에 미네랄만을 확인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미네랄 상태 그리고 중금속 축적, 만성 스트레스 반응을 비침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나이테 같은 모발을 통해서 미네랄을 검사하는 게 가장 맞는데요. 검사 과정은 두피 모발을 약 0.5g, 티스푼으로 약간 한 숟가락 정도를 채취하게 돼서 머리카락에 축적된 미네랄과 영양소, 그리고 중금속 등의 농도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혈액이나 소변은 단기적인 상태를 반영하지만 모발은 수주 또는 수개월간의 축적된 영양 그리고 중금속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영양 상태를 평가 가능합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⑤: 체형 변형(거북목)>
◆ 김동운 : 자,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 정말 다양하죠. 하지만 청소년들의 90% 이상은 체형 상태의 이상 그리고 특히 거북목이 원인으로 많이들 가지고 있습니다. 거북목이란 무엇일까요?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 즉, 정상보다 목뼈가 C자 커브가 뒤쪽으로 이어져 있어야 되는데 역C자 커브로 되거나 일자목이 되는 상태를 거북목이라고 하죠. 머리는 약 4~6kg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거북목 상태에서 이 목뼈에는 기울인 상태로 에너지 하중이 가기 때문에 2~4배 정도 이상의 하중이 발생하게 됩니다. 청소년의 거북목이 두통과 어지럼증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경추 목 주변은 자율신경의 센터입니다. 사람의 머리에서 몸과 그리고 심장 그리고 체표면(피부·사지 말단) 쪽으로 갈 때 신경은 반드시 목을 지나가게 돼 있죠. 거북목은 이런 통로에서 압력이 올라감으로써 교감신경의 과항진 또는 저하, 부교감신경의 억제가 오거나 과항진이 올 수가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거북목 자체만으로도 두근거림, 불면, 식욕 부진, 스트레스 과민 등이 나타날 수가 있고요. 머리가 2차적으로 이렇게 앞으로 나오게 되면 가슴이 많이 눌리겠죠. 그러면 횡격막이 비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게 되고 특히 등치가 있거나 약간 토실토실한 우리 사춘기 아이들은 얕은 호흡을 하게 돼서 산소 공급이 저하되고 답답함을 느끼게 돼서 특히 학습을 할 때 집중력이 저하가 되거나 아니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거북목 증후군 자가 체크 리스트>
◆ 김동운 : 자, 그럼 내가 거북목인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 5가지 정도 한번 봐볼게요. 다 같이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1번, 아침에 일어나면 목뒤가 뻐근하다.
2번, 눈을 오래 쓰면 머리가 띵하다.
3번, 오래 앉아 있으면 어지럽고 피곤하다.
4번, 책상 앞에 자주 턱을 괴거나 머리를 숙인다.
5번, 스마트폰을 1시간 이상 쓸 때 시간이 빨리 간다.
자 이게 3개 이상 시 거북목 증후군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법①: 약물치료>
◆ 김동운 : 지금까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어지럼증과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그럼 이제 치료법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까요? 치료법은 약물치료부터 자율신경을 안정화시키는 치료 그리고 영양 보충과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까지 다양합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약물치료는 신경 안정제나 두통약 등 복용을 하는데 이는 이제 약물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특히 편두통 환자 같은 경우에는 두통약을 잘못 먹으면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될 수가 있어요.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법②: 자율신경 안정화>
◆ 김동운 : 그리고 여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자율신경 안정화라는 치료가 있습니다. 이 치료는 호흡을 훈련시키고 명상을 하고 그리고 수면 패턴을 조절하는 건데요. 복식 호흡 훈련을 같이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복식호흡 훈련은 4초간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6초간 숨을 깊게 내뱉으면서 배에 힘을 주면서 끝까지 내뱉은 다음에 2초 정도 멈춘 다음에 그리고 다시 4초간 들이마시고를 하루에 5분 정도 수차례 반복하는 것을 복식호흡 훈련이라고 합니다. 이때 코로 숨을 쉬고 그리고 혀를 천장에 붙이면 교감신경 억제 효과와 이런 복식호흡의 효과가 더 배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이제 명상을 할 때도 하기도 하고 복식호흡을 할 때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교감신경을 안정시킬 때, 그러니까 너무 화가 나 있거나 신경이 과민해져 있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흔히들 이제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험을 보러 가죠. 학생들이 시험을 보러 가거나 운동 선수들이 갑자기 시험장에 딱 들어갔을 때 심호흡을 크게 합니다. 그렇죠. 그럴 때 긴장이 완화되고 실수를 줄이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처럼 자율신경 안정화는 아이들의 어지럼증과 두통 때도 굉장히 중요한데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파트입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법③: 영양 보충>
◆ 김동운 : 자, 그러면 또 어려운 파트인데요. 영양 보충이라는 파트가 있습니다. 영양 보충에서는 특히 마그네슘, 아연, 칼슘을 먼저 맞추고요. 그리고 6대 영양소 외에도 아침을 거르지 않아서 혈당을 잘 안정시키고, 그리고 밀가루처럼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거나 아니면 탄수화물 자체를 조금 줄여주는 치료를 하고요. 그리고 오메가3, 장내 미세 환경을 위해서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법④: 거북목 체형 안정화>
◆ 김동운 : 거북목 체형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이 물리치료가 있고 또 자세 교정 운동이 있고 도수치료가 있는데요. 먼저 자세 교정 운동에 대해서 좀 볼게요. 저희 원내에서는 아이들에게 턱을 조금 당기기 운동, Chin tuck 운동이라고 해서 턱을 앞으로 살짝 내민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빼는 이런 턱 당기기 운동을 시키고요. 벽에 머리를 붙이고서 머리를 천천히 위로 밀듯이 이렇게 늘립니다. 이거를 벽 목 스트레칭이라고 하는데요. 이거를 한 상태에서 위에다가 사전이나 아니면 무거운 물건을 올리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자, 그다음에는 견갑골을 조이는 운동이 있는데요. 등을 곱게 펴고 앉아서 양쪽 어깨뼈를 뒤로 천천히 조이듯이 모으는데 이때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목을 딱 세우고 어깨의 방향을 뒤로 돌려서 정확한 정위치에 시킨 다음에 그다음에 팔을 편하게 내려놓고 어깨뼈를 조이는데 아랫 방향을 약간 줘야 돼요. 그래서 양 옆으로 주는 게 아니고 약간 사선 방향 아래로 이렇게 내리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어깨뼈가 정렬이 되고 그리고 이 운동들과 같이 해서 평상시에 하면 좋은 운동들이 있는데 뭐가 있을까요? 주로 뒷근육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당기기, 노젓기 운동이 좋고 그렇다고 우리가 노젓기를 맨날 할 수는 없으니까 보호자와 아이들이 같이 손을 잡고 서로 당겨주는 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턱걸이 같은 매달리기 운동이 이 운동에 좋습니다. 만약 거북목 체형 안정화 운동에도 효과가 그지없다면 그리고 아이들(의 근육)을 촉지를 했을 때 그 근막의 이완이 잘 안 돼 있어서 후두 부위가 딱딱하고 그리고 신경 자극 정상화를 해 줄 필요가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도수치료를 진행할 수가 있는데요. 도수치료 같은 경우에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움직이지 않는 관절의 가동성을 회복을 시키는 거죠. 그리고 신경과 근육 사이의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시키는 치료입니다. 이와 같은 도수치료는 특히 삼차신경 과민, 특히 만성 환자겠죠. 중추 감작으로 인해 통증 지속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년기 두통과 어지럼증이 학업에 미치는 영향>
◆ 김동운 : 대한신경과학회 소아두통 조사 2021년도 판에서는 두통을 자주 겪는 청소년의 65%가 “나는 집중이 어렵고 성적에 영향을 느낀다.”고 응답을 하였고 반복적으로 두통을 느낀 학생도 평균 성적은 비두통군보다 낮은 경향이 나타납니다.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의 2019년도 소아신경학회 연구에서는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해서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는 학생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에서 5~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이처럼 학업 성과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적 그 자체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서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리고 학습 지속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 중장기적인 성적 저하와 아이의 성격 변화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의 두통과 어지럼증은 조기에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특히 생활 습관 교정과 심리적 치유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동운 : 두통과 어지러움, 단순히 피곤해서가 아니라 내 몸과 뇌가 보내는 신호라는 점을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오늘부터는 자녀들의 두통과 어지러움을 꾀병이라고 단정 짓지 마시고 자녀들의 증상을 꼼꼼히 들여다보시고 전문의와 함께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행복하고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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