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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국 전 대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을 했는데요. 일단 내년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 세력 반 이상을 줄여야 한다, 이런 말이 있었고요. 그리고 복당 절차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주말에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인사를 갈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 나의 사면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이 내용은 잠시 뒤에 두 분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속보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40시간의 재활교육 이수와512만 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씨의 아내 임 모 씨에게는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합성 대마를 2차례 구매해 흡입하고 액상 대마 등 마약류를 구매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1심 결과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는 점 다시 한번 전해 드립니다. 조국 전 대표, 출소 뒤에 사실상 첫 공식 행보에 나섰는데요. 여러 가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말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강승규]
자중하지 못하고 독설을 내뿜는 우리 조국 전 대표가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조국 씨가 정치 전면에 나선 때와 그 이전, 이후가 우리 정치에서 혐오주의가 급격히 높아지는 계기라고 봅니다. 우리 MZ 2030 세대들에게 준 상처, 그다음에 그동안 여러 가지 팔만대장경이라고 할 만큼 수도 없이 많은 독설과 우리 사회에 대한 악의적인 모습 등을 보여주는 모습이 또 저렇게 지금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지지율을 거의 10% 가까이 까먹으면서 단행한 저 사면의 결과가 저렇게 또 독설로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려고 한다. 저런 부분이 참 안타깝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박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상혁]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은 아니니까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데. 결국 본인도 지금의 상황에 자기가 부담을 드린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 핵심적으로는 저는 이분이 지금 3대 개혁 입법을 넘어서 민생 사회대개혁으로 가야 된다고 얘기하는 부분을 주목을 합니다. 결국 대한민국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민생 개혁과제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지난 12월 3일 내란 이후에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소망과 바람. 단순히 윤석열, 김건희를 처벌하는 것 이상의 더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여기에 뭔가 복무할 수 있도록 본인들이 행동하겠다는 데 의미부여를 하고요. 조국혁신당도 그런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개혁입법이라든지 처리하는 데 함께해 주는 것이 적절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15일 0시에 석방된 조국 전 대표. 출소 당일 오후 SNS에 '가족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가 끓고 있는 7초짜리 영상을 올렸는데요. 옆에 놓인 반찬들이나된장이 끓고 있는 냄비 등을 봤을 때집이 아닌 식당에서 외식을 한 것 같죠. 조 전 대표가 찾은 곳이강남의 한 유명 한우식당으로 알려지면서야권에서는 '조국의 위선을 드러낸 것이다'이렇게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조국 전 대표는 사위가 고기를 사줬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 그리고 출소 이틀째에는 '8개월 간의 폐문독서물'이라는 글과 책들이 잔뜩 쌓여있는 사진을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폐문독서',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그러니까 지난 8개월 동안 옥중에서 읽은 책들인 거 같은데요, 책 제목들을 보면 '기울어진 평등',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등이 보이고요, 특히 '김대중의 육성 회고록' 등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여러 권 보입니다. 조국 전 대표. 오늘 사면 뒤 첫 공개일정으로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행보 하나하나에 지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내년 6월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는 꼭 도전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상혁]
정치인을 선언하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정당을 창당한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정치일정이 있을 때 거기에 참여하고 특히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당선되고자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 정치인으로서의 본질적인 의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에 앞서서 또 본인도 조금 전에 과하게 자기의 행보라든지 또 이런 부분에 부담을 준다거나 또는 너무 그런 부분들이 부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좀 경게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을 테니까 그동안 쌓아왔던 여러 가지 고민들도 함께 풀어낼 시간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너무 사면 그다음에 행보들에 대해서 언론이 과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조국혁신당은 10여 석 정당을 갖고 있는 작은 정당입니다. 그것보다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펼쳐진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조금 더 관심을 펼쳐주고 또 앞으로 3대 개혁 입법이라든지 해야 될 여러 가지 사안들도 있고, 또는 대외적으로 관세협상을 마무리하고 해야 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정치적으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건 조국 전 대표한테도 본인한테도 부담스러울 겁니다.
[앵커]
앞서 조국 전 대표, 국민의힘 관련해서 언급을 했어요. 내년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 의석 수를 반 이상 줄여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제로로 만들고 싶다, 이런 말도 했거든요.
[강승규]
조국 씨 개인의 문제겠죠. 국민의힘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마도 조국 씨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그동안의 행태를 보건대 결과적으로 저런 이미지정치, 말의 정치, 그리고 보여주는 정치를 하는 데 아직도 몰두하고 있는 그런 인상을 갖고요. 만약에 국민들이 본인에게 어떠어떠한 부분에서 비판의 칼날이 셌다면 그 부분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보완해서 뭔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오직 그냥 독설, 칼날, 그리고 말, 이미지만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한 것, 본인이 민주당의 적자이다,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지는 적자다, 이런 이미지를 또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이고 결국 국민의힘에게 독설을 뿜는 것은 대립각을 세워서 뭔가 전선을 분명히 하려는 조국 씨 나름대로의 전선을 형성하려는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렸어요. 조국 씨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거다라면서 무죄라면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일단 조국 전 대표는 재심을 청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는데 말이죠.
[강승규]
한동훈 전 대표의 해석일 것이고요. 지금 조국 씨에 대해서는 사면복권이 이번 정부에서 첫 사면 복권으로 포함이 됐고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보면 조국 씨도 인정했지만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여러 가지 개혁 정책이라든지 민생정책을 하려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조국 씨도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국민에게 결국은 여야의 맞수 정치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그래서 이번 사면복권, 그리고 또 출옥인지 탈옥인지 죄를 사면을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국민에게 좀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강 의원님께서는 조 전 대표의 이런 행보들이 보여주기식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고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도 내가 그 뒤를 이을 적자다, 이런 걸 보여주는 행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박상혁]
정치인이 국민들한테 자신의 존재 의의를 부각시키는 건 너무 당연하고요. 오히려 조국 전 대표의 수사에 과도한 수사, 또 가족을 도륙내는 수사에 책임이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런 부분을 또 기왕 삼아서 본인이 갑자기 없는 존재감을 만들려고 하는 발언이 저는 우습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조국 전 대표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여러 가지 있을 향후 민생 사회 대개혁에 민주당과 함께 참여해서 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역할과 행동을 하겠다는 부분들을 저는 주목하고, 거기에 일조를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조국 전 대표, 이제 사면복권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 말을 했단 말이죠. 근거 없는 얘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보세요?
[박상혁]
오히려 정청래 대표는 제가 언론상 보도만 보면 상당히 그런 부분에서 필요성을 얘기하셨던 분 아닙니까? 거기에 갑자기 정청래 견제론, 이걸 갖다붙이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인 것 같고요. 지금은 정청래 대표도 대표가 되셔서 여러 가지 3대 개혁 입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민주당의 새로운 구심으로 추진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과도한 정치적인 해석, 또 과도한 정치적인 상상력을 언론에서 보여주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부분도 잠깐 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앉았는데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서 오늘도 무척 냉랭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단 말이죠.
[강승규]
그건 모두 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책임이죠. 본인이 국민의힘을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악수도 할 수 없다, 이렇게 했고 어떤 인사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오롯이 정청래 대표의 책임이라고 보여지고요. 저는 우리 정치가 이런 구도로 계속 갈 때 이재명 정부가 지금 출범이지만 초기니까 그렇지만 이런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칠 때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저희 윤석열 정부에게 비판을 가했던 것처럼 그 화살이 이재명 정부, 정청래 대표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이런 모습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오늘 DJ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 보고 계시는데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았지만 굉장히 멀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상혁]
그럴수록 빨리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윤석열 씨하고도 완전히 이제는 남남으로, 그리고 윤석열 씨의 내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게 더 나은 정치발전을 위해서 나와야 되는데 이번 전당대회, 좀 이따 얘기를 나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걸 보면 오히려 반탄 세력이 당권을 잡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볼 때 더 근본적인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조국 전 대표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한 그것에 대한 영향이 조 전 대표에게 있는 것 같냐,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사이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지인 51. 1%를 기록했습니다. 조 전 대표도 어느 정도 자신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말씀도 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강승규]
저는 사면복권이 여전히 컸다고 봅니다. 대통령 첫 사면복권은 그래도 국민 여론 그리고 또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경제인이라든지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했어야 되는데 대거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조국 씨라든지 윤미향 씨를 전격적으로 포함시키니까 국민들께서 또 이재명 정부도 독선으로 가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요. 또 여러 가지 친기업 정책에서 실용을 내세웠고 경제를 얘기하면서도 실제는 상법이나 여러 가지 그동안 노란봉투법이라든가 관련 노동법, 상법, 경제 관련법에 있어서 친기업적인 말과 달리 내용적으로는 반기업적인 정서로 가고 있다는 거죠. 이런 부분 등이 주식투자자들에게, 개미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의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항상 우리는 어떤 순간에 왔을 때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비판의 날을 세운다고 하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보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 2개월밖에 안 됐지만 출범 당시에 그런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나가고 있는 영상은 이 대통령이 어제 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은평구 시장에 깜짝 방문했던 화면이고요. 그전에는 시민들과 또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했어요. 어떻게 추이를 분석하고 계십니까?
[박상혁]
지지율이 하락할 때는 단순한 하나의 요인으로 되기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된다는 건 강승규 의원님도 잘 아실 겁니다.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2일에 있습니다. 아마 그 전까지 답을 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원들이 활성화돼서 본격적으로 이런 여론에 응답을 했던 거고요. 저는 그래서 그 이전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굉장히 아주 십몇 퍼센트 나올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게 오롯이 다 반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도 있었고 과거에도 보면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어느 정도의 포션이 있기 때문에 이게 활성화돼서 답을 하지 않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라든지 정치가 좀 더 부각되면서 활성화된 거라서 저는 이번에는 그런 요인들이 다 복합적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도 다 반영된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방일하시고 또 방미하시고 해서 정상회담,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외교 성과들 이런 부분들을 잘 결실을 맺어서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대외 여건들 개선하는 데, 그리고 앞으로 또 해야 될 예산안 처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렇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현 상황을 너무 그냥 오늘 결과가 조금 떨어졌다, 여기에만 너무 우리가 매몰되게 되면 실질적으로 해야 될 일을 못 하지 않겠나.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잘 분석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교 행보를 또 주목해 보자,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특검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건희 씨가 오늘 구속 뒤에 두 번째 소환조사를 했는데요. 지난주 조사 때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하는데 특검의 소환 요구에는 꼬박꼬박 응하고 있어요. 이런 대응 전략은 뭐라고 보세요?
[강승규]
특검의 조사에 아주 협조적이면서도 헌법적으로 보장된 진술거부권을 본인께서 사용해서 특검이 의도한 대로 수많은 특검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서 특검이 그들만의 해석 방법으로 법리를 구성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의 방어권이 더 불리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진술거부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사용한다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특검이 전 대통령께, 또는 김건희 여사께 하는 여러 가지 체포영장이라든지 다양한 강제수사 등이 이미 구금돼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특검이 어떤 범죄사실을 확인하려면 증거와 법리로서 해야 된다. 그것은 특검에게 주어진 의무이죠. 그것을 피의자에게 진술을 강요한다든지 강제 체포해서 인치해서 진술을 받아낸다든지 이런 것이 정상적인 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방금 특검에서 수사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한 것 같은데요. 김건희 씨가 오늘 오전 9시 43분에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서 10시에 조사를 시작했고 오전 조사 10시에 시작해서 11시 42분에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전 조사는 공천 개입과 관련해서 이루어졌는데 이번에도 김건희 씨가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대부분 모른다, 기억 안 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특검에서는 김건희 씨에 대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지난주 조사에 이어서 오늘도 그러니까 대부분 진술에 대해서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상혁]
아마 변호인이 그렇게 조언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건희 씨가 받고 있는 혐의들은 윤석열 씨는 내란 수괴라고 하는 우리 형법체계에서 가장 막중하고 그다음에 처벌 수위가 높은 혐의라면 이와는 다르게 알선수재, 공천개입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하면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사에는 응하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한테 도움이 되고 향후에 아마 제가 보기에는 구속적부심, 또는 보석, 건강상의 이유를 계속 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아예 조사에는 불응하게 되면 그런 데 있어서 불이익을 받을 염려가 있습니다. 그런 데서 조사에는 응하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또한 다른 진술자들이 이미 많이 얘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잘못 진술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한테 불리하기 때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변호사가 조언을 했을 겁니다. 그걸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최대한 나중에 형을 낮게 받기 위한 그런 의도로 보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것 또한 변호인 측에서 제시한 하나의 전략일 것이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에 지금 다섯 번째 불출석을 했는데요. 건강이 많이 안 좋다면서 회복되면 재판에 다시 복귀하겠다, 이렇게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SNS에 거짓말이야라는 노래를 BGM으로 깔면서 글을 올렸어요. 실명 위험이나 수갑 채우고 진료 받았다는 내용 보도에 대해서 반박을 했거든요.
[강승규]
전직 대통령을 저렇게 강제 강압수사를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이 전직 대통령의 수감 상황에 대해서 저렇게 조롱을 하고 이런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인 모습, 또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그동안의 여러 차례 이야기들과 어떤 일치가 있는지 참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전직 대통령을 내란수괴라는 아주 거대한 죄목을 들어서 입법, 행정, 사법 모든 기능을 다해서 몰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의 계엄이나 여러 가지 상황 등이 그것이 헌법상 나와 있는 대통령의 권리이고 그것이 위법을 했는지 또 위헌적인 요소가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가려져야 된다고 한다면 저렇게 과도하게 수사 단계에서 또는 수감 단계에서 죄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과도하게 하는 모습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권력이라는 것은 항상 생물 같아서 권력이 행사한 만큼 되돌아오게 돼 있는데 전직 대통령을 저렇게 린치에 가까운 수사와 강압수사를 하는 것이 어떤 목적이 있고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앵커]
과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박상혁]
윤석열 씨가 기본적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질서를 따르고 법에 정한 대로 수사에 응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지금 원하는 것은 자기가 마치 인권에 불이익을 받는 것처럼 그런 모습을 계속 연출하려고 하는 저런 시도들이 오히려 국격을 추락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이라도 법질서에 따르고 필요한 조사에 응하고 여러 가지 진술에 응하는 것, 그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자세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특검에서 들어온 내용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서 내용이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오늘 김예성 씨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소환이 됐죠. 그런데 오늘 대질조사는 예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오늘 오전 10시에 조사가 시작됐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압수수색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지금 명단끼리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전체 명단을 볼 필요는 없는 작업이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특검에서 밝혔습니다. 특검의 브리핑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승규]
국민의힘의 당원명부를 전체적으로 보겠다 하는 특검의 이런 것은 폭거이고요.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참으로 비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도 오전에 당사에 가서 김문수 후보께서 농성을 하는 현장에 잠시 다녀왔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고요. 특검이 과도하게 사법의 정치화, 이런 부분 등이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결국 검찰공화국이라고 그렇게 외쳐댔던 민주당이 결국 특검공화국으로 본인들이 비판했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전성배 씨 등 여러 관련자들 오늘 동시에 소환을 해서 하는 모습이 어떤 범죄 혐의가 있을 때 관련자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나 별도수사에서 부분적으로 말이 안 맞는다 이럴 때 대질신문도 할 수 있지만 저렇게 사건 초반기부터 관련자를 동시에 소환해서 압박수사하고 있는 모습, 저것도 결국은 특검의 수사 자체가 정치화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은 특검 활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위헌특검이다, 야당탄압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박상혁]
특검 입장에서는 김건희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대질신문하는 것은 당연한 수사 절차일 수밖에 없는 거고. 조금 전에 얘기했던 당원명부, 이 문제와 관련해서 헌법에서는 정교 분리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통일교나 신천지 등이 조직적으로 정당의 정치에 개입하고, 또는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정교 분리를 선언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 가장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실히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된다. 그렇지 않고는 향후에도 여러 가지 이런 세력들이 정치에 개입해서 국민들의 온전한 참정권, 국민주권을 훼손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 관련해서는 일벌백계하고 명확하게 특검이 수사를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이 문제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과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전혀 혐의가 없다, 근거가 없다는 점을 특검에 협조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강 의원님께서 김문수 후보의 농성장에도 잠깐 다녀오셨다고 말씀하셨는데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당 대표 후보. 지난 대선에 이어 또 한 번 체력 뽐내기에 나섰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다리 찢기를 하는 김문수 후보. 하나 둘 셋. 힘들 법도 한데 한 치의 흔들림이 없고요, 이어서 윗몸을 일으킨 채 자전거 타기를 하는가 하면 다음으로는 군대 유격 훈련 때 주로 하는 '온몸 비틀기'를 하기도 하고요. 이어서 비장한 표정, 힘찬 기합과 함께 태권도 동작 '주먹 지르기' 시범까지 선보입니다. 주변에서는 "이야~"라는 감탄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옆에 '야당탄압 중단하라! '라고 적힌 빨간 팻말이 보이지만 얼핏 '김문수 체조 교실' 같아 보이기도 하죠. 1951년생으로 올해 74세 김문수 후보. 지난 대선 전후로는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는 모습이나관악산에 올라 대형 훌라후프를 돌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굉장히 큰 대형 훌라우프를 돌리면서 걷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내며 고령 리스크를 잠재우려는 의도라는 분석이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행보 보면서 농성장이냐 체조장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강승규]
제가 김문수 후보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요. 저분의 가장 강점은 일관성입니다. 그것이 청렴한 모습이든 또 어떤 정치를 하는 정치의 모습, 그리고 건강하고 일상생활하는 모습에서 지속적으로 합니다. 저런 부분 등이 만약 체조를 하는 모습 등이 저 농성장에서만 그랬다면 저렇게 자기 체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저분은 아침마다 일어나기만 하면 관악산에 올라가고 인근 산에 올라서 저런 체조와 아침운동들을 한다고 그래요. 그러면 저런 모습은 오히려 김문수 한 정치인의 지속성 또는 건강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누구한테 과시를 하겠습니까?
[앵커]
두 분 모두 지금 모습 보면서 웃음을 참으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상혁]
옛날 YTN의 유명한 프로그램 돌발영상에 나올 것 같은 모습인데요.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우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선이야 어려운 상황이어서 본인들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나와준 것만으로 고마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앞으로 저렇게 해서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나 5년 뒤에도 계속 정치해서 대선후보 또 나올 거야, 이런 모습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이게 과연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이걸 긍정적으로만 생각할까요? 그리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단순히 정말 체력이 좋네, 이렇게만 당원들은 느끼실까요? 굉장히 부끄러워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는데 역시 후보자들 간의 주장이 아주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지금 안철수, 조경태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꼽히던데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강승규]
단일화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보는데요. 큰 의미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지지층이 다르기도 하고요. 두 후보가 결합한다고 그래서 굉장히 확장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아마 단일화가 이번 전대에 1, 2위 후보를 하는 데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면에서 보면 결승까지 하는 데. 이번에도 4명의 후보이기 때문에 4명이 갔을 때는 결선투표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단일화를 해서 3명이 나왔을 때 1차에서 끝날 확률이 있다고 보죠. 그런 데 약간의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더라도 단일화가 당대표를 누구를 최종적으로 뽑는 데는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상혁]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죠. 단일화 저도 안 될 거라고 보고 4인 경선 했는데 이른바 반탄파 김문수 대 장동혁 두 사람이 결선에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더욱더 내란정당이 가속화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더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들을 고려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굉장히 이런 부분들에서 고민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앵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당대표가 누가 될지 국민의힘 상황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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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국 전 대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을 했는데요. 일단 내년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 세력 반 이상을 줄여야 한다, 이런 말이 있었고요. 그리고 복당 절차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주말에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인사를 갈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 나의 사면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이 내용은 잠시 뒤에 두 분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속보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40시간의 재활교육 이수와512만 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씨의 아내 임 모 씨에게는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합성 대마를 2차례 구매해 흡입하고 액상 대마 등 마약류를 구매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1심 결과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는 점 다시 한번 전해 드립니다. 조국 전 대표, 출소 뒤에 사실상 첫 공식 행보에 나섰는데요. 여러 가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말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강승규]
자중하지 못하고 독설을 내뿜는 우리 조국 전 대표가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조국 씨가 정치 전면에 나선 때와 그 이전, 이후가 우리 정치에서 혐오주의가 급격히 높아지는 계기라고 봅니다. 우리 MZ 2030 세대들에게 준 상처, 그다음에 그동안 여러 가지 팔만대장경이라고 할 만큼 수도 없이 많은 독설과 우리 사회에 대한 악의적인 모습 등을 보여주는 모습이 또 저렇게 지금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지지율을 거의 10% 가까이 까먹으면서 단행한 저 사면의 결과가 저렇게 또 독설로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려고 한다. 저런 부분이 참 안타깝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박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상혁]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은 아니니까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데. 결국 본인도 지금의 상황에 자기가 부담을 드린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 핵심적으로는 저는 이분이 지금 3대 개혁 입법을 넘어서 민생 사회대개혁으로 가야 된다고 얘기하는 부분을 주목을 합니다. 결국 대한민국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민생 개혁과제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지난 12월 3일 내란 이후에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소망과 바람. 단순히 윤석열, 김건희를 처벌하는 것 이상의 더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여기에 뭔가 복무할 수 있도록 본인들이 행동하겠다는 데 의미부여를 하고요. 조국혁신당도 그런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개혁입법이라든지 처리하는 데 함께해 주는 것이 적절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15일 0시에 석방된 조국 전 대표. 출소 당일 오후 SNS에 '가족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가 끓고 있는 7초짜리 영상을 올렸는데요. 옆에 놓인 반찬들이나된장이 끓고 있는 냄비 등을 봤을 때집이 아닌 식당에서 외식을 한 것 같죠. 조 전 대표가 찾은 곳이강남의 한 유명 한우식당으로 알려지면서야권에서는 '조국의 위선을 드러낸 것이다'이렇게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조국 전 대표는 사위가 고기를 사줬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 그리고 출소 이틀째에는 '8개월 간의 폐문독서물'이라는 글과 책들이 잔뜩 쌓여있는 사진을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폐문독서',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그러니까 지난 8개월 동안 옥중에서 읽은 책들인 거 같은데요, 책 제목들을 보면 '기울어진 평등',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등이 보이고요, 특히 '김대중의 육성 회고록' 등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여러 권 보입니다. 조국 전 대표. 오늘 사면 뒤 첫 공개일정으로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행보 하나하나에 지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내년 6월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는 꼭 도전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상혁]
정치인을 선언하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정당을 창당한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정치일정이 있을 때 거기에 참여하고 특히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당선되고자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 정치인으로서의 본질적인 의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에 앞서서 또 본인도 조금 전에 과하게 자기의 행보라든지 또 이런 부분에 부담을 준다거나 또는 너무 그런 부분들이 부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좀 경게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을 테니까 그동안 쌓아왔던 여러 가지 고민들도 함께 풀어낼 시간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너무 사면 그다음에 행보들에 대해서 언론이 과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조국혁신당은 10여 석 정당을 갖고 있는 작은 정당입니다. 그것보다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펼쳐진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조금 더 관심을 펼쳐주고 또 앞으로 3대 개혁 입법이라든지 해야 될 여러 가지 사안들도 있고, 또는 대외적으로 관세협상을 마무리하고 해야 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정치적으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건 조국 전 대표한테도 본인한테도 부담스러울 겁니다.
[앵커]
앞서 조국 전 대표, 국민의힘 관련해서 언급을 했어요. 내년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 의석 수를 반 이상 줄여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제로로 만들고 싶다, 이런 말도 했거든요.
[강승규]
조국 씨 개인의 문제겠죠. 국민의힘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마도 조국 씨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그동안의 행태를 보건대 결과적으로 저런 이미지정치, 말의 정치, 그리고 보여주는 정치를 하는 데 아직도 몰두하고 있는 그런 인상을 갖고요. 만약에 국민들이 본인에게 어떠어떠한 부분에서 비판의 칼날이 셌다면 그 부분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보완해서 뭔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오직 그냥 독설, 칼날, 그리고 말, 이미지만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한 것, 본인이 민주당의 적자이다,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지는 적자다, 이런 이미지를 또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이고 결국 국민의힘에게 독설을 뿜는 것은 대립각을 세워서 뭔가 전선을 분명히 하려는 조국 씨 나름대로의 전선을 형성하려는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렸어요. 조국 씨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거다라면서 무죄라면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일단 조국 전 대표는 재심을 청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는데 말이죠.
[강승규]
한동훈 전 대표의 해석일 것이고요. 지금 조국 씨에 대해서는 사면복권이 이번 정부에서 첫 사면 복권으로 포함이 됐고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보면 조국 씨도 인정했지만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여러 가지 개혁 정책이라든지 민생정책을 하려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조국 씨도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국민에게 결국은 여야의 맞수 정치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그래서 이번 사면복권, 그리고 또 출옥인지 탈옥인지 죄를 사면을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국민에게 좀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강 의원님께서는 조 전 대표의 이런 행보들이 보여주기식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고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도 내가 그 뒤를 이을 적자다, 이런 걸 보여주는 행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박상혁]
정치인이 국민들한테 자신의 존재 의의를 부각시키는 건 너무 당연하고요. 오히려 조국 전 대표의 수사에 과도한 수사, 또 가족을 도륙내는 수사에 책임이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런 부분을 또 기왕 삼아서 본인이 갑자기 없는 존재감을 만들려고 하는 발언이 저는 우습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조국 전 대표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여러 가지 있을 향후 민생 사회 대개혁에 민주당과 함께 참여해서 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역할과 행동을 하겠다는 부분들을 저는 주목하고, 거기에 일조를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조국 전 대표, 이제 사면복권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 말을 했단 말이죠. 근거 없는 얘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보세요?
[박상혁]
오히려 정청래 대표는 제가 언론상 보도만 보면 상당히 그런 부분에서 필요성을 얘기하셨던 분 아닙니까? 거기에 갑자기 정청래 견제론, 이걸 갖다붙이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인 것 같고요. 지금은 정청래 대표도 대표가 되셔서 여러 가지 3대 개혁 입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민주당의 새로운 구심으로 추진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과도한 정치적인 해석, 또 과도한 정치적인 상상력을 언론에서 보여주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부분도 잠깐 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앉았는데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서 오늘도 무척 냉랭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단 말이죠.
[강승규]
그건 모두 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책임이죠. 본인이 국민의힘을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악수도 할 수 없다, 이렇게 했고 어떤 인사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오롯이 정청래 대표의 책임이라고 보여지고요. 저는 우리 정치가 이런 구도로 계속 갈 때 이재명 정부가 지금 출범이지만 초기니까 그렇지만 이런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칠 때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저희 윤석열 정부에게 비판을 가했던 것처럼 그 화살이 이재명 정부, 정청래 대표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이런 모습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오늘 DJ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 보고 계시는데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았지만 굉장히 멀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상혁]
그럴수록 빨리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윤석열 씨하고도 완전히 이제는 남남으로, 그리고 윤석열 씨의 내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게 더 나은 정치발전을 위해서 나와야 되는데 이번 전당대회, 좀 이따 얘기를 나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걸 보면 오히려 반탄 세력이 당권을 잡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볼 때 더 근본적인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조국 전 대표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한 그것에 대한 영향이 조 전 대표에게 있는 것 같냐,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사이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지인 51. 1%를 기록했습니다. 조 전 대표도 어느 정도 자신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말씀도 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강승규]
저는 사면복권이 여전히 컸다고 봅니다. 대통령 첫 사면복권은 그래도 국민 여론 그리고 또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경제인이라든지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했어야 되는데 대거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조국 씨라든지 윤미향 씨를 전격적으로 포함시키니까 국민들께서 또 이재명 정부도 독선으로 가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요. 또 여러 가지 친기업 정책에서 실용을 내세웠고 경제를 얘기하면서도 실제는 상법이나 여러 가지 그동안 노란봉투법이라든가 관련 노동법, 상법, 경제 관련법에 있어서 친기업적인 말과 달리 내용적으로는 반기업적인 정서로 가고 있다는 거죠. 이런 부분 등이 주식투자자들에게, 개미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의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항상 우리는 어떤 순간에 왔을 때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비판의 날을 세운다고 하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보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 2개월밖에 안 됐지만 출범 당시에 그런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나가고 있는 영상은 이 대통령이 어제 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은평구 시장에 깜짝 방문했던 화면이고요. 그전에는 시민들과 또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했어요. 어떻게 추이를 분석하고 계십니까?
[박상혁]
지지율이 하락할 때는 단순한 하나의 요인으로 되기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된다는 건 강승규 의원님도 잘 아실 겁니다.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2일에 있습니다. 아마 그 전까지 답을 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원들이 활성화돼서 본격적으로 이런 여론에 응답을 했던 거고요. 저는 그래서 그 이전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굉장히 아주 십몇 퍼센트 나올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게 오롯이 다 반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도 있었고 과거에도 보면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어느 정도의 포션이 있기 때문에 이게 활성화돼서 답을 하지 않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라든지 정치가 좀 더 부각되면서 활성화된 거라서 저는 이번에는 그런 요인들이 다 복합적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도 다 반영된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방일하시고 또 방미하시고 해서 정상회담,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외교 성과들 이런 부분들을 잘 결실을 맺어서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대외 여건들 개선하는 데, 그리고 앞으로 또 해야 될 예산안 처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렇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현 상황을 너무 그냥 오늘 결과가 조금 떨어졌다, 여기에만 너무 우리가 매몰되게 되면 실질적으로 해야 될 일을 못 하지 않겠나.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잘 분석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교 행보를 또 주목해 보자,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특검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건희 씨가 오늘 구속 뒤에 두 번째 소환조사를 했는데요. 지난주 조사 때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하는데 특검의 소환 요구에는 꼬박꼬박 응하고 있어요. 이런 대응 전략은 뭐라고 보세요?
[강승규]
특검의 조사에 아주 협조적이면서도 헌법적으로 보장된 진술거부권을 본인께서 사용해서 특검이 의도한 대로 수많은 특검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서 특검이 그들만의 해석 방법으로 법리를 구성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의 방어권이 더 불리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진술거부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사용한다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특검이 전 대통령께, 또는 김건희 여사께 하는 여러 가지 체포영장이라든지 다양한 강제수사 등이 이미 구금돼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특검이 어떤 범죄사실을 확인하려면 증거와 법리로서 해야 된다. 그것은 특검에게 주어진 의무이죠. 그것을 피의자에게 진술을 강요한다든지 강제 체포해서 인치해서 진술을 받아낸다든지 이런 것이 정상적인 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방금 특검에서 수사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한 것 같은데요. 김건희 씨가 오늘 오전 9시 43분에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서 10시에 조사를 시작했고 오전 조사 10시에 시작해서 11시 42분에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전 조사는 공천 개입과 관련해서 이루어졌는데 이번에도 김건희 씨가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대부분 모른다, 기억 안 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특검에서는 김건희 씨에 대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지난주 조사에 이어서 오늘도 그러니까 대부분 진술에 대해서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상혁]
아마 변호인이 그렇게 조언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건희 씨가 받고 있는 혐의들은 윤석열 씨는 내란 수괴라고 하는 우리 형법체계에서 가장 막중하고 그다음에 처벌 수위가 높은 혐의라면 이와는 다르게 알선수재, 공천개입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하면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사에는 응하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한테 도움이 되고 향후에 아마 제가 보기에는 구속적부심, 또는 보석, 건강상의 이유를 계속 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아예 조사에는 불응하게 되면 그런 데 있어서 불이익을 받을 염려가 있습니다. 그런 데서 조사에는 응하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또한 다른 진술자들이 이미 많이 얘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잘못 진술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한테 불리하기 때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변호사가 조언을 했을 겁니다. 그걸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최대한 나중에 형을 낮게 받기 위한 그런 의도로 보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것 또한 변호인 측에서 제시한 하나의 전략일 것이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에 지금 다섯 번째 불출석을 했는데요. 건강이 많이 안 좋다면서 회복되면 재판에 다시 복귀하겠다, 이렇게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SNS에 거짓말이야라는 노래를 BGM으로 깔면서 글을 올렸어요. 실명 위험이나 수갑 채우고 진료 받았다는 내용 보도에 대해서 반박을 했거든요.
[강승규]
전직 대통령을 저렇게 강제 강압수사를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이 전직 대통령의 수감 상황에 대해서 저렇게 조롱을 하고 이런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인 모습, 또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그동안의 여러 차례 이야기들과 어떤 일치가 있는지 참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전직 대통령을 내란수괴라는 아주 거대한 죄목을 들어서 입법, 행정, 사법 모든 기능을 다해서 몰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의 계엄이나 여러 가지 상황 등이 그것이 헌법상 나와 있는 대통령의 권리이고 그것이 위법을 했는지 또 위헌적인 요소가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가려져야 된다고 한다면 저렇게 과도하게 수사 단계에서 또는 수감 단계에서 죄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과도하게 하는 모습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권력이라는 것은 항상 생물 같아서 권력이 행사한 만큼 되돌아오게 돼 있는데 전직 대통령을 저렇게 린치에 가까운 수사와 강압수사를 하는 것이 어떤 목적이 있고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앵커]
과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박상혁]
윤석열 씨가 기본적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질서를 따르고 법에 정한 대로 수사에 응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지금 원하는 것은 자기가 마치 인권에 불이익을 받는 것처럼 그런 모습을 계속 연출하려고 하는 저런 시도들이 오히려 국격을 추락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이라도 법질서에 따르고 필요한 조사에 응하고 여러 가지 진술에 응하는 것, 그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자세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특검에서 들어온 내용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서 내용이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오늘 김예성 씨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소환이 됐죠. 그런데 오늘 대질조사는 예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오늘 오전 10시에 조사가 시작됐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압수수색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지금 명단끼리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전체 명단을 볼 필요는 없는 작업이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특검에서 밝혔습니다. 특검의 브리핑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승규]
국민의힘의 당원명부를 전체적으로 보겠다 하는 특검의 이런 것은 폭거이고요.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참으로 비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도 오전에 당사에 가서 김문수 후보께서 농성을 하는 현장에 잠시 다녀왔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고요. 특검이 과도하게 사법의 정치화, 이런 부분 등이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결국 검찰공화국이라고 그렇게 외쳐댔던 민주당이 결국 특검공화국으로 본인들이 비판했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전성배 씨 등 여러 관련자들 오늘 동시에 소환을 해서 하는 모습이 어떤 범죄 혐의가 있을 때 관련자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나 별도수사에서 부분적으로 말이 안 맞는다 이럴 때 대질신문도 할 수 있지만 저렇게 사건 초반기부터 관련자를 동시에 소환해서 압박수사하고 있는 모습, 저것도 결국은 특검의 수사 자체가 정치화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은 특검 활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위헌특검이다, 야당탄압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박상혁]
특검 입장에서는 김건희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대질신문하는 것은 당연한 수사 절차일 수밖에 없는 거고. 조금 전에 얘기했던 당원명부, 이 문제와 관련해서 헌법에서는 정교 분리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통일교나 신천지 등이 조직적으로 정당의 정치에 개입하고, 또는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정교 분리를 선언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 가장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실히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된다. 그렇지 않고는 향후에도 여러 가지 이런 세력들이 정치에 개입해서 국민들의 온전한 참정권, 국민주권을 훼손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 관련해서는 일벌백계하고 명확하게 특검이 수사를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이 문제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과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전혀 혐의가 없다, 근거가 없다는 점을 특검에 협조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강 의원님께서 김문수 후보의 농성장에도 잠깐 다녀오셨다고 말씀하셨는데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당 대표 후보. 지난 대선에 이어 또 한 번 체력 뽐내기에 나섰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다리 찢기를 하는 김문수 후보. 하나 둘 셋. 힘들 법도 한데 한 치의 흔들림이 없고요, 이어서 윗몸을 일으킨 채 자전거 타기를 하는가 하면 다음으로는 군대 유격 훈련 때 주로 하는 '온몸 비틀기'를 하기도 하고요. 이어서 비장한 표정, 힘찬 기합과 함께 태권도 동작 '주먹 지르기' 시범까지 선보입니다. 주변에서는 "이야~"라는 감탄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옆에 '야당탄압 중단하라! '라고 적힌 빨간 팻말이 보이지만 얼핏 '김문수 체조 교실' 같아 보이기도 하죠. 1951년생으로 올해 74세 김문수 후보. 지난 대선 전후로는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는 모습이나관악산에 올라 대형 훌라후프를 돌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굉장히 큰 대형 훌라우프를 돌리면서 걷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내며 고령 리스크를 잠재우려는 의도라는 분석이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행보 보면서 농성장이냐 체조장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강승규]
제가 김문수 후보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요. 저분의 가장 강점은 일관성입니다. 그것이 청렴한 모습이든 또 어떤 정치를 하는 정치의 모습, 그리고 건강하고 일상생활하는 모습에서 지속적으로 합니다. 저런 부분 등이 만약 체조를 하는 모습 등이 저 농성장에서만 그랬다면 저렇게 자기 체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저분은 아침마다 일어나기만 하면 관악산에 올라가고 인근 산에 올라서 저런 체조와 아침운동들을 한다고 그래요. 그러면 저런 모습은 오히려 김문수 한 정치인의 지속성 또는 건강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누구한테 과시를 하겠습니까?
[앵커]
두 분 모두 지금 모습 보면서 웃음을 참으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상혁]
옛날 YTN의 유명한 프로그램 돌발영상에 나올 것 같은 모습인데요.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우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선이야 어려운 상황이어서 본인들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나와준 것만으로 고마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앞으로 저렇게 해서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나 5년 뒤에도 계속 정치해서 대선후보 또 나올 거야, 이런 모습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이게 과연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이걸 긍정적으로만 생각할까요? 그리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단순히 정말 체력이 좋네, 이렇게만 당원들은 느끼실까요? 굉장히 부끄러워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는데 역시 후보자들 간의 주장이 아주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지금 안철수, 조경태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꼽히던데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강승규]
단일화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보는데요. 큰 의미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지지층이 다르기도 하고요. 두 후보가 결합한다고 그래서 굉장히 확장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아마 단일화가 이번 전대에 1, 2위 후보를 하는 데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면에서 보면 결승까지 하는 데. 이번에도 4명의 후보이기 때문에 4명이 갔을 때는 결선투표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단일화를 해서 3명이 나왔을 때 1차에서 끝날 확률이 있다고 보죠. 그런 데 약간의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더라도 단일화가 당대표를 누구를 최종적으로 뽑는 데는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상혁]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죠. 단일화 저도 안 될 거라고 보고 4인 경선 했는데 이른바 반탄파 김문수 대 장동혁 두 사람이 결선에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더욱더 내란정당이 가속화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더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들을 고려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굉장히 이런 부분들에서 고민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앵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당대표가 누가 될지 국민의힘 상황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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