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수해 복구 작업...이 시각 인천 서구

무더위 속 수해 복구 작업...이 시각 인천 서구

2025.08.15.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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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수도권에 이어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8백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인천 서구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르며 피해 주민들은 막막함을 호소했는데, 오늘도 기습적인 호우가 내리며 일부 도로가 한때 침수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인천 서구 석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인천 서구도 침수 피해가 상당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폭우로 인천 서구에서만 여든 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었는데요.

비가 그친 뒤 어느 정도 복구 작업은 이뤄졌지만 침수 피해 흔적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지금 잠시 이쪽을 보시면, 각종 생활 쓰레기부터 옷가지까지 쌓여있는데요.

이곳 주택 반지하가 침수되며 물에 젖어 못 쓰는 물건들을 내다 버린 겁니다.

또, 쓰레기장을 표시하려 쌓아둔 담벼락이 무너져 내린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미 여러 차례 침수로 발생한 쓰레기를 내다 버렸지만, 아직도 집안을 다 치우지 못했다고 주민들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막막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가 조금 전 침수 피해가 있었던 반지하 주택에 들어가 봤는데요.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나정환 / 인천 서구 석남동: 물이 많이 차다 보니까, 하수관에서 역류해서 반지하는 전부 다 침수됐다고 보시면 돼요. 냄새나고 그래서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아요.]

못 쓰는 물건은 내다 버리고, 차올랐던 물도 퍼냈지만, 일부 바닥에는 아직도 물이 흥건한 모습이었습니다.

물에 젖은 장판이 마르지 않아 아예 장판을 들어낸 곳도 있었고, 벽지에도 물이 들어찼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집을 치우는 동안 다른 곳에서 밤을 지냈다며 악취가 계속 남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렇게 복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오늘도 낮에 잠시 기습 호우가 내리며 곳곳에 피해가 반복됐습니다.

오늘 정오쯤 인천 주안역 일대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비에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며 한때 도로가 물에 잠겼었습니다.

또, 오전 11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있는 도로에서도 폭우로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자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뛰어와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수해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촬영기자 ; 정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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