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뒤 첫 조사...18일 재소환 출석 미정

김건희, 구속 뒤 첫 조사...18일 재소환 출석 미정

2025.08.14.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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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오늘 구속된 뒤 첫 특검 조사를 받은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특검의 재소환에 대해선 출석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는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거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김건희 씨의 조사가 오늘 일찍 끝났는데, 다음 주 월요일 추가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김건희 씨 변호인단은 다음 주 월요일 특검의 재소환 통보와 관련해 출석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진료가 필요하고, 특검의 조사 일정과 겹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YTN과의 통화에선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조사를 거부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씨는 구속된 뒤 처음으로 오늘 특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전 10시 전 특검에 출석했고, 조사는 오후 2시 1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휴식 시간을 제외한 조사 시간만 따져보면 2시간여 만에 끝난 건데,

특검은 부당 선거개입과 공천개입 관련 여론 조사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 씨는 진술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네, 구속되기 전이었던 지난 조사에선 적극적으로 진술했던 것과 달리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씨가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것 외에는 대부분 피의사실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일찍 조사를 마치게 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씨 변호인단은 오늘 특검 조사와 관련해 명태균 씨 공천개입 여론조사에 대해선 본인이 지시를 내린 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조사에서 감정적인 동요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휴식 시간 변호인들에게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 탄식 어린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변호인단이 설명했습니다.

[앵커]
법무부에선 서울구치소장이 교체됐다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특혜 논란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법무부가 오늘 서울구치소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수용 처우 특혜 논란에 따라 서울구치소의 김현우 소장을 안양교도소장으로 보내고,

김도형 수원구치소장을 서울구치소장 자리에 새로 앉혔습니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단독 변호인 접견실 제공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전환하고, 구치소 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지만,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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