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 노린 폭력조직 '신남부동파' 무더기 송치

재건 노린 폭력조직 '신남부동파' 무더기 송치

2025.08.14.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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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재건을 노리며 불법 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폭력조직 '신남부동파'의 부두목을 비롯한 조직원과 추종세력 9명을 구속 송치하는 등 34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유흥업소 업주 등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0만~150만 원씩, 모두 1억 원가량을 뜯어내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명령을 따르지 않은 조직원은 둔기를 휘둘러 때리고, 탈퇴한 조직원은 감금해 집단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신규 조직원을 3개월 동안 합숙시키며 '형님'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등의 처세술을 가르치는 등 엄격한 행동 강령을 강요해 기강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또 도주한 조직원 5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렸는데, 이 가운데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는 2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도 했습니다.

이들은 1980년대 서울 영등포구청 일대에서 활동했다가 2003년 두목 등이 검거되며 흩어진 '남부동파'를 전신으로 하는데, 최근 5년 사이 10~30대를 대거 영입해 재건을 노렸고 구속된 조직원 가운데 1명은 1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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