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에 SOS 요청"...윤 대통령실로 수사 확대?

"유튜버에 SOS 요청"...윤 대통령실로 수사 확대?

2025.08.11.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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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 민간 시위대를 동원하려 했던 정황이 최근 공개됐죠.

여기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법원 폭동 사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3일 밤,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한남동 관저 주변의 별표 쳐진 지도 사진과 함께 "그곳에서 대비해달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민주노총이 관저를 덮친다는 첩보가 있는데, 경호처 인력으로 막기 어려우니 지지자들을 결집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신혜식 /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1월 14일) : 위기 상황에 지금 시민단체 예전처럼 똘마니로 두고 부려 먹으려고 그러는 거예요? (아닙니다, 대표님 전혀….) 평상시에 저 아는 척해봤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직후 대통령실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나아가 윤 전 대통령 측과 변호인단이 법원 폭동 사태에까지 관여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공익신고와 고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 : 이렇게 계속 신혜식 대표가 대통령실의 요구를 거부하자 이들은 석동현, 배의철 등 윤석열 변호인단을 이용해 시민단체와 지지층에 대한 개입과 선동을 이어나갑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국민변호인단이 처음 제안된 건 2월로,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는데,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를 수사하는 경찰도 대통령실 연루 의혹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면서도 수사하면서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개입 세력 수사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넘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로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제공 : 신혜식
디자인 : 김진호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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