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대사 '졸속 심사' 정황...윤석열 관여 수사

이종섭 호주대사 '졸속 심사' 정황...윤석열 관여 수사

2025.08.09. 오후 4: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졸속 심사'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채 상병 특별검사팀이 확보했습니다.

최근 채 상병 특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심사에서 이미 '적격' 단어가 적힌 서류에 위원별 날인만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외교부 관계자로부터 확보했습니다.

또 특검은 지난해 1월 이뤄진 이 전 장관의 주호주 대사 특임공관장 심의가 위원 간의 대면 회의 없이 서면으로만 진행됐다는 점도 파악했습니다.

외무공무원법에 따르면 주호주대사 등 공관장의 자격을 살펴보는 심사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가운데 7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에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통령실이 임명 과정에 개입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 하루 전인 재작년 12월 7일, 외교부에 전화해 호주 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