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세계백화점 폭파" 또 협박글...게시자 검거

[앵커]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또 등장해 경찰 특공대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게시자는 경찰에 검거됐는데요.

취재 기자가 경찰이 수색을 벌인 백화점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이곳에 오전 9시 반쯤 도착했는데요.

당시 경찰 특공대 인원과 수색견들이 내부 수색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경찰 특공대와 상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위협 글' 관련 유튜브 영상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오전 서울 명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등포와 강남, 경기도 용인, 스타필드 하남점 등 여러 지점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강남점에서는 경찰 특공대가 내부로 들어가기 직전 범인이 검거됐다는 무전이 울렸고, 오전 9시 40분쯤 특공대 인원들은 상황을 종료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반쯤부터 백화점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폭파 협박 댓글을 단 용의자를 경남 하동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는데요.

A 씨는 무직으로, "장난으로 댓글을 달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어제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게시글을 올린 중학생도 제주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김광현


YTN 오승훈 (5w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