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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하는 16가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가 잠시 뒤, 전직 영부인으로는 최초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됩니다.
특검은 특혜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거라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먼저 김 여사가 오늘 조사실로 향하는 동안은 동선이 모두 공개된다고요?
[기자]
네 김 여사는 오전 10시, 이곳 사무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받게 됩니다.
김 여사는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해왔지만, 지난 6월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서 퇴원하던 때와는 달리 걸어서 이동할 전망인데요.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해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이곳 건물은 일부 공사 중이어서 평소에 취재진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데,
오늘은 출입이 대폭 허용돼 여기까지의 동선이 고스란히 공개되고, YTN에서도 그대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김 여사가 조사실에 도착하고 나서는 어떻게 진행될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김 여사가 들어갈 조사실은 12층에 있습니다.
예우 차원의 조사 전 '티 타임'은 없습니다.
조사에는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서게 되고, 김 여사 측에선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합니다.
특검은 조사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에서 오후 6시 전 조사 종료를 요청했지만,
일각에선 특검이 피의자 요구를 그대로 따른단 시선을 우려해서라도 최소 밤 9시까지는 조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김 여사 측은 거부권 행사 없이, 최대한 진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본인 동의가 필요한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2시간 조사에 10분 쉬도록 보장해야 하는 원칙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여사는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됩니까?
[기자]
특검법에 적힌 의혹이 16가지에 달하는 만큼, 오늘 다 하지는 못하고 5가지를 하겠다고 김 여사 측에 통보돼 있습니다.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꼼꼼한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습니다.
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 여사의 공개 소환은 전직 영부인으로는 최초죠?
[기자]
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2009년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김자영
영상편집;김현준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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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하는 16가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가 잠시 뒤, 전직 영부인으로는 최초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됩니다.
특검은 특혜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거라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먼저 김 여사가 오늘 조사실로 향하는 동안은 동선이 모두 공개된다고요?
[기자]
네 김 여사는 오전 10시, 이곳 사무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받게 됩니다.
김 여사는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해왔지만, 지난 6월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서 퇴원하던 때와는 달리 걸어서 이동할 전망인데요.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해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이곳 건물은 일부 공사 중이어서 평소에 취재진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데,
오늘은 출입이 대폭 허용돼 여기까지의 동선이 고스란히 공개되고, YTN에서도 그대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김 여사가 조사실에 도착하고 나서는 어떻게 진행될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김 여사가 들어갈 조사실은 12층에 있습니다.
예우 차원의 조사 전 '티 타임'은 없습니다.
조사에는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서게 되고, 김 여사 측에선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합니다.
특검은 조사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에서 오후 6시 전 조사 종료를 요청했지만,
일각에선 특검이 피의자 요구를 그대로 따른단 시선을 우려해서라도 최소 밤 9시까지는 조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김 여사 측은 거부권 행사 없이, 최대한 진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본인 동의가 필요한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2시간 조사에 10분 쉬도록 보장해야 하는 원칙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여사는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됩니까?
[기자]
특검법에 적힌 의혹이 16가지에 달하는 만큼, 오늘 다 하지는 못하고 5가지를 하겠다고 김 여사 측에 통보돼 있습니다.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꼼꼼한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습니다.
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 여사의 공개 소환은 전직 영부인으로는 최초죠?
[기자]
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2009년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김자영
영상편집;김현준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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