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호우주의보 발효...이 시각 군남댐

경기 연천군 호우주의보 발효...이 시각 군남댐

2025.08.06.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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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인데요.

경기 연천군에는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강원 철원군은 호우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군남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연천군 군남댐입니다.

[앵커]
그곳 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지금도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전혀 내리지 않다가 소나기처럼 쏟아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하늘을 보면 구름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군남댐 수문이 보이는데, 현재 13개 수문 가운데 평소처럼 7개를 열어둔 상태입니다.

댐 수위는 아침 8시 기준 23.5m 정도로 어제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초당 방류량 역시 40톤 이내인데, 평소와 같습니다.

아직 제가 있는 이곳 일대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있어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현재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북도까지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앵커]
북한에도 비가 내린다고 하죠.

우리도 영향을 받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북한 지역 임진강 일대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이 때문에 휴전선 인근 북한 강수량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비가 쏟아지면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군남댐과 임진강 하류 등도 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황강댐에서 1초에 5백 톤의 물을 방류할 경우, 9시간쯤 뒤 군남댐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만 군사분계선 남측 첫 번째 다리인 필승교 수위를 보면 평소와 비슷한 0.38m 수준으로, 행락객 대피 권고 수위인 1m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상황을 관측하면서 이상 징후가 보이면 대응할 방침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비가 강하게 내리면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하지 말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김정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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