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폭우에 비상..."산속 계곡·캠핑장 주의"

휴가철 폭우에 비상..."산속 계곡·캠핑장 주의"

2025.08.05.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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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또다시 폭우가 내려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휴가철 반복되는 폭우로 또다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처법 숙지가 중요합니다.

김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에 가득 찬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고 시민들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빗물에 쓸려 내려온 돌덩이가 도로에 가득하고 잔뜩 불어난 하천이 무서운 속도로 흐릅니다.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앞서 지난달에는 경기북부 등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폭우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처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휴가철인 만큼 산속 계곡이나 캠핑장 등에서는 산사태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산의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징조가 나타나면 산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이미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하산하기보다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 등 안전한 위치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함은구 / 을지대학교 안전공학전공 교수 : (대피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결국 계곡이라고 하는 지점들을 건널 수밖에 없거든요. 월류 조짐이 보이거나 아니면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면 섣부르게 도보든 차량이든 이동하지 마시고….]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하천 변 역시 접근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침수된 교량이나 지하차도, 해안가 저지대 도로는 절대 차량으로 지나가지 말고, 즉시 다른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비탈면이나 옹벽, 축대와도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상청 예보와 재난안전문자, 뉴스 등을 보며 수시로 기상 상황을 파악하고, 자연재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김호준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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