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흔적 고스란히...이 시각 가평 조종면

폭우 피해 흔적 고스란히...이 시각 가평 조종면

2025.08.05.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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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0일 내린 폭우로 경기 북부에서만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무너진 도로와 주택 등이 복구도 채 되기 전에또다시 폭우가 예고돼 주민 걱정이 큽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도 있던 곳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이 이곳 조종면에 있는 마일천이라는 하천입니다.

폭우가 내린 지 2주가 넘게 지났지만 이곳 역시 당시의 처참했던 피해 현장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다리의 철제 난간이 원래 있었는데요.

한쪽 일부 구간이 완전히 뜯겨져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제 뒤로는 중장비를 동원해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는데요.

중장비 뒤쪽을 바라보면 도로 한켠이 완전히 무너져내려 경계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도로에 서 있던 엿가락처럼 휘어있는 모습인데요.

하천 곳곳에는 지난 빗물에 뽑힌 나무와 전봇대도 남아있는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

언뜻 봐도 다시 비가 오면 굉장히 위험해보이는 상황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작업자들은 포대에 흙을 채워 임시제방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임시로 둑을 쌓아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피해 복구도 다 되지 않았는데 또 폭우가 예고돼 주민들 불안감도 높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점심 즈음부터 저희 YTN 취재진이 이곳 가평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펴보고 있는데요.

도로처럼 큰 곳에는 쓸려 내려왔던 돌들을 한쪽으로 치워놓는 등 일부 복구작업이 진행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곳곳에서 전봇대가 그대로 파손되어 있거나 도로 구조물 등이 무너져 있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지금 보신 것처럼 무너진 둑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해 임시제방을 쌓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지난 폭우로 토사가 유실되며 약해질 대로 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또 폭우가 내린다면 더 피해가 커지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경기 가평군 조종면 피해 상인 : (복구가) 되려면 아직 멀었어요. 걱정되죠. 걱정되지. 많이만 안 오면 괜찮은데 많이, 저번처럼 (비가) 온다면 이건 남아나지도 않죠.]

이처럼 주민들은 전기도 복구된 지 며칠이 채 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 통신은 아직도 복구가 안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폭우가 예고돼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막바지 복구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서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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