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 체포영장 청구...윤 측 "진료의견서 제출"

김건희 특검, 윤 체포영장 청구...윤 측 "진료의견서 제출"

2025.07.30.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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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선임계도 안 내…사실상 ’수사 거부’
특검, 곧바로 체포영장 청구…"강제수사 돌입"
재구속 뒤 내란 특검 소환·형사 재판 연속 불출석
내란 특검도 세 차례 인치 지휘 실패하며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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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두 번째 소환 요구에도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며, 실명 위험이 있다는 진료 의견서를 구치소에 제출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소환 불응 후 김건희 특검팀은 곧바로 재소환을 통보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또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특검의 수사대상에 올라있는데,

여전히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는 등 사실상 수사를 거부하는 모습입니다.

특검은 이미 예고한 대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강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특검은 오늘(30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 수감 뒤 건강이 크게 안 좋아진 상황이라 조사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재구속된 뒤 내란 특검의 소환과 형사재판 등에 연달아 불출석했을 당시와 같은 이유라는 겁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눈은 실명 위기라며 병원에서 받은 진료 의견서를 구치소에 제출할 거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더라도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검보와 검사를 현장에 보내겠다고 하지만, 수용자를 강제로 끌고 나오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세 차례 인치 지휘를 모두 실패하며 윤 전 대통령의 '버티기'에 속수무책이었던 가운데,

체포영장 청구를 택한 김건희 특검에선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강영관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전휘린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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