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철수에 조사 요청...'국민의힘 수사' 본격화

특검, 안철수에 조사 요청...'국민의힘 수사' 본격화

2025.07.29.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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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하겠다는 거로 풀이되는데,

안철수 의원은 '당 해산을 노린 정치 폭거'라며 조사에 응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이 안철수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9시쯤 박억수 특검보 명의로 안철수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 협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게 된 경위와 당시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특히 안 의원이 내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인 만큼, 우선 진술을 요청했다는 게 특검 측 설명입니다.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국회 의결 방해 혐의에 대해 추가로 연락한 의원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발했죠?

[기자]
네, 안철수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특검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알렸습니다.

안 의원은 특검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 해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 아니겠습니까. 우리당 해산을 노린 정치 폭거입니다.]

다만 이에 대해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이유를 되묻고 싶다며,

특검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채 상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조 전 원장은 오전 9시 20분쯤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채 상병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대부분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출석 당시 상황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태용 / 전 국가정보원장 : (윤 전 대통령 격노하는 거 직접 보셨습니까?) 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던 거로 알려진 수석비서관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인물입니다.

그간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고,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해왔는데요.

다른 참석자들이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의 실체를 인정해온 만큼 조 전 원장도 입을 열지 주목됩니다.

한편 특검은 내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재소환한 뒤 목요일에는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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