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 관련 코이카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 관련 코이카 압수수색

2025.07.24.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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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금 전 코이카 사무실 압수수색 착수
사업전략기획실·아프리카 관련 부서 등 포함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과 청탁 연관성 관련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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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캄보디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해당 사업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 당시 통일교의 현안이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압수수색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조금 전부터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지역총괄실과 사업전략기획실, 아프리카 관련 부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통일교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대해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업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에서 통일교의 현안 가운데 하나로 등장합니다.

청탁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 정부는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렸는데요.

앞서 특검은 지난 21일, 해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수출입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 조사가 진행되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24일) 오전 10시,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관련 업체에 청탁성 투자를 했다고 의심받는 기업들인데요.

그동안 특검은 같은 의혹을 받는 9개 기업 경영진 등 관계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조사를 마치면, 해외 일정으로 조사가 연기돼 다음 달 1일에 출석하기로 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소환 조사가 마무리됩니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특검이 혐의를 특정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받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김 여자 최측근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습니다.

조 전 행정관은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과 함께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합니다.

이들은 김 여사의 해외 순방과 각종 명품 장신구 논란에 얽혀 있는데요.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에는 명품 목걸이를 재산 신고에서 빠뜨리고,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을 태웠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들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에도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전 행정관을 소환한 만큼, 남은 유 전 행정관과 정 전 행정관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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